삶의 향기 메일

온전한 인간

장백산-1 2021. 1. 24. 16:15

성인들의 법문, 온전한 인간


연극 단장인 맥시 돌덤이 한번은 자신의 공연장에서 처음보는 어떤 남자를 만났다. 그 남자가 말했다.
“나는 매우 독창적인 연극을 당신께 제안하러 왔습니다. 전세계를 뒤흔들 만한 작품입니다. 당신은 
단지 내 아내의 계좌로 1만 파운드를 입금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럼 내가 당신의 공연장에서 자살을 
하겠습니다.”

다소 놀란 맥시 돌덤은 그 남자의 제안을 곰곰이 생각해보고 나서 마침내 그 남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흠, 흥미롭군요. 그런데 당신은 앙코르에서 뭘 할 건가요?”

늘 실리만을 따진 나머지 항상 실리에 대해서만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맥시 돌덤은 처음보는 그
남자에게 묻는다. “그런데 당신은 앙코르에서 뭘 할 건가요?” 라고.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세속적인 것들 즉, 실리, 상품, 쓸모같은 것에만 몰입한 나머지 놀라는 
일도 없고, 충격을 받아서 자각(自覺)을 하게 되는 일도 없다. 세속적인 것에만 몰입하는 대부분의 그런 
사람들은 몽유병자(夢遊病者)처럼 산다. 장미넝쿨에서 장미꽃이 피어나도 몽유병자(夢遊病者)같은 
사람들은 넝쿨 속에 피어있는 장미꽃을 보지 못한다. 그와같은 사람들은 장님이다. 이른 아침에 새들이 
지저귀며 노래를 불러도 몽유병자같은 사람들은 새가 부르는 노래소리를 듣지 못한다. 그들은 귀머거리
이다. 몽유병자같은 사람들은 모든 감수성(感受性)을 잃어버렸다. 몽유병자같은 사람들은 이미 죽은 지 
오래 되었고 너무 무뎌졌기 때문에 그들로 하여금 춤을 추거나 입으로 노래를 부르거나 경쾌한 발걸음
으로 걸어가게 만드는 일이 전혀 없다. 사람들을 몽유병자같은 사람들로 만드는 주범은 ‘지식(知識)’이다.

현대사회에서 그대는 여전히 지식(知識)을 배워가겠지만, 궁금해 할 수 있는 능력을 보호하는 방법도 
배우게 될 것이다. 그대가 쓴 시(詩)가 지식(知識)의 무게에 짓눌려 죽는 법은 없을 것이다. 진정으로
대학에서는 실용적인 과목에 절반의 시간을 할애하고, 나머지 절반의 시간은 시, 음악, 그림, 춤, 명상, 
기도와 같은 비실용적인 과목에 쓰여야 한다. 혹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나무 아래 앉아 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학교와 대학 생활의 절반은 비실용적 활동, 즉 아무런 목적 없이 그저 순수한 기쁨을 위한 
활동에 쓰여야 한다. 그럴 때 비로소 우리는 세상에 온전한 인간을 갖게 될 것이다.

-오쇼의 <나는 누구인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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