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체인 청정법신은 끊임없이 활동하지만 뿌리를 내리지는 않는다.
분별 망상 번뇌에 속박당해 있을 때를 일컬어 여래장(如來藏)이라 칭하고
분별 망상 번뇌에서 벗어나는 때를 일컬어 청정법신(淸淨法身)이라 칭한다.
이 세상 모든 것의 본체(本體)인 여래장이나 청정법신은 시작도 없고
끝도 없어서 증가하지도 않고 감소하지도 않는다. 오는 일도 없고
가는 일도 없다. 생겨나는 일도 없고 사라지는 일도 없다.
그러나 청정법신은 대상에 순응해서 대상의 형체를 나타낼 때는
큰 모양으로 나타내기도 하고 작은 모양으로 나타내기도 하며,
모가 난 모양으로 나태내기도 하고 둥근 모양으로 나태내기도 한다.
아름다운 모양으로 나타내기도 하고 보기싫은 모양으로 나타내기도 한다.
이것은 마치 물속에 비친 달그림자가 물결따라 이리저리 출렁거리지만
물속에 뿌리를 내리지 않는 것과 같다.
-법상스님의 목탁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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