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같은 삶 - 법륜스님
물은 스스로 ‘나는 엄청 거세게 떨어지고 싶다’, ‘나는 고요하게 흐르고 싶다’
이렇게 바라는 게 없어요. 이런 인연이 되면 이렇게 흐르고, 저런 인연이 되면
저렇게 흐르고, 막히면 고여 있고, 차면 넘치고, 이렇게 인연 따라 갑니다.
‘물처럼 살아라,’라고 하면 자기중심도 없이 살라고 하는 것처럼 들릴 거예요.
그런데 내가 내 중심을 잡으면 잡을수록 이리 끌리고 저리 끌리게 돼 있어요.
오히려 내 중심을 탁 놓아버릴 때 중심이 잡힙니다.
이 사람이 이러면 ‘응, 그런가보다’ 하고, 저 사람이 저러면 ‘응, 그런가보다’ 하고
그러다 보니까 이리 저리 흔들리지 않고 그대로 갈 수 있어요.
내가 생각이 옳다는 고집만 내려놓아도 세상에 이리 저리 휘둘리지 않고
내 중심이 저절로 잡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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