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괴로움, 갈등이 시작된 그곳에 답이 있다.

문제, 괴로움, 갈등이 시작된 그곳에 답이 있다.  - - 법상스님

문제가 시작된 곳, 괴로움이 시작된 곳, 갈등이 시작된 곳, 그곳에서 벗어나려 애쓰지 말고, 
오히려 곧바로 그곳으로 들어가 보라.

그곳에 잠시 머물러, 그곳에서 문제, 괴로움, 갈등과 하나되어, 그것들로 있어주라.
그곳을 가만히 관찰해 보라. 생각으로 시비 분별 비교 판단 해석하지 않고, 그저 그곳에서 
그것들로 있어주는 것이다.

문제 그것이 되어주라. 괴로움 그것이 되어주라. 갈등 그것이 되어주라
왜 그래야 할까? 왜 문제, 괴로움, 갈등 그것들이 되어주어야 할까?

문제, 괴로움, 갈등이 시작된 그곳이 바로 문제, 괴로움, 갈등이 해결이 될 수 있는 정확한 곳이기 때문이다.
문제, 괴로움, 갈등이 시작된 그곳에 그것들을 풀 수 있는 답도 언제나 함께 있기 때문이다.
문제, 괴로움, 갈등이 시작된 그곳을 피해 다른 곳에서 답을 얻을 수는 없다.
문제, 괴로움, 갈등이 시작된 그곳를 회피하지 않고, 그곳을 비추어주며, 경험해주고, 함께 있어줄 때, 
바로 그곳에서 답이 나온다.

그러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로 있어주는 것이다.
괴로움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괴로움 속으로 뛰어드는 것이다.
갈들을 해소하는 것이 아니라, 갈등 속으로 뛰어드는 것이다.
그랬을 때 문제, 괴로움, 갈등이 시작된 바로 그곳에서 답이 나오기 때문이다.

 

 

                                             원각도량하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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