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집착(無執着) 하나가 전부다. 무언가를 주거나 무언가를 받을 때 기분이 참 좋다. 무엇을 줄 때도 기분이 좋고, 무엇을 받을 때도 기분이좋다. 그런데 주었을 때 좋은 기분과 받았을 때 좋은 기분은 좀 다르다. 주었을 때 기분이 좋은 이유는 무얼 까. 무언가를 주게 되면 내 것’이 줄어들기 때문에 기분이 안좋아야 할텐데 기분이 좋은 것은 무엇 때문인가. 그것은 우리 안의 참나, 다시 말해 온 우주법계의 근본성품이 둘이 아닌(불이/不二) 하나로, 대아(大我)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주는 자도 받는 자도 주는 것 받는 것 또한 둘이 아닌 하나의 성품이니까 무엇을 주는 것도 받는 것도 없이 그냥 기분이 좋은 것이다. 가만히 자세히 살펴보면 주었을 때의 좋은 기분은 근원적(根源的)인 기쁨이라고 할 수 있다. 받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