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무일물(本來無一物)이라 집착할 만한 것이 하나도 없다. 석가모니 부처(佛)의 가르침(法)을 펼치는 불가(佛家)에서는 불법(佛法), 즉 석가모니 부처의 가르침 그 가르침 자체에도 집착하지 말것을 강조한다. 왜냐하면 정신적인 현상이건 물질적인 현상이건 이 세상으로 드러나 보이는 모든 현상들(모든 것들, 모든 존재들)은 사실 영구불변하는 고정된 실체가 없는 꿈, 물거품, 허깨비, 그림자, 이슬, 안개, 번개같은 것들이기 때문에 집착할 만한 것이 단 하나도 없기 때문에 그렇게 강조해서 가르치는 것이다. 불가(佛家)에서 가장 강조하는 가르침의 핵심은 모든 가르침은 인간이 괴로워하는 고통이라는 병(病)을 낫게하는 치료약(藥), 방편(方便)에 불과할 뿐이기에 고통이라는 병(病)이 완전하게 낫고 나면 더 이상 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