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본래무일물(本來無一物)

장백산-1 2016. 6. 21. 17:10

본래무일물(本來無一物)


본래마음(本心)과 法에 통달하면 法도 없고 法이 아님도 없다.

깨닫고 나도 깨닫기 전과 같기에 마음(心)도 없고 또한 법도 없다.


- 제다가존자(提多迦尊者)


통달본심법(通達本心法) 무법무비법(無法無非法)

오료동미오(悟了同未悟) 무심역무법(無心亦無法)



이 마음공부에 가장 미묘한 점은 공부를 해서 터득하려는 對相이 本來 이미 주어져 있다는 事實입니다.

더욱 不可思議한 점은 스스로 깨닫기 以前에는 결코 그와 같은 事實을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억지로 말을 하자면 이 마음공부는 깨달아야 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事實을 터득하는 것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깨닫기 以前에는 마음(心)도 따로 分離 分別되어 있었고 法도 따로 分離 分別되어 있었는데, 막상 깨닫고 

나면 분리 분별되어 있던 마음(心)도 따로 없고  분리 분별되어 있던 法도 따로 없습니다. 깨닫기 以前부터 

本來부터 역력했던 텅~빈 한 바탕만 뚜렷할 뿐, 그 가운데서 어떤 것이 마음이고 法이고 어떤 것이 마음이 

아니고 法이 아니라는 虛妄한 是非 分別하기를 좋아하는 생각 의식 망상 번뇌 마음 즉, 分別意識 分別心이 

저절로 사라져버리게 됩니다.


더 나아가 깨달았다는 것도 단지 시비 분별하는 허망한 생각 妄想 번뇌 의식 마음 즉, 分別心 分別意識에 

지나지 않는다는 事實을 되돌아보게 되면, 깨닫지 못했다는 生覺 망상 번뇌 의식 마음 역시 虛妄한 分別心 

分別意識일 뿐이라는事實에 사무치게 됩니다. 애초에 마음공부 이 일은 깨닫고 깨닫지 못하고 하는 것과 

같은 分別하는 마음 分別하는 의식과는 전혀 하등의 상관이 없었다는 事實에 박장대소 합니다. 말 그대로 

커다란 꿈, 幻想, 착각, 幻影에서 홀연히 문득 깨어난 것과 같습니다.


어떤 것 하나라도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에서 더하거나 뺄 필요가 없는, 있는 그대로의 나 自身으로 

돌아왔을 뿐임을 봅니다.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의 나 自身은 이 세상 모든 것들을 감싸서 受容하지만 

어떤 것 하나에도 執着하지 않는 텅~빈 虛空과 같습니다. 이것은 시작도 끝도 없이 너무나 巨大해서 

오히려 보이지 않고, 너무나 自然스럽기 때문에 이것을 도리어 알아보지를 못합니다.

늘 있는 것은 마치 없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 몽지님 / 가져온 곳 :  카페 >무진장 - 행운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