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과법 8

이 세상 모든 것이 다 소중하다.

이 세상 모든 것이 다 소중하다. 덧 창문을 열였다. 아직도 찬 기운이 감돈다. 10년이 지났음 에도 아버님 어머님의 유골을 뿌렸던 기억이 되살아 난다. 가볍게 미소로 답을 하고 보니, 이른 시각 때문인가 해는 아직 드리우질 않았지만 동녘이 훤하다. 정월이라 바쁘게 지내다 보니 이제야 짬을 내서 글을 올립니다. 우리는 매일 매일 업(業)을 짓고 살아갑니다. 선업(善業), 악업(惡業) 그리고 무기업(無記業)을 짓고 살아가는데, 예전의 오대산 노스님의 시대와는 달리 단순한 인연(因緣) 맺음이 아니라, 복합적이고 다단하게 그것도 지속적으로 인연(因緣)을 맺기 때문에 딱 한가지의 업연(業緣)으로 인해 세상에 드러나는 경우는 점점 드문 세상이 되어갑니다. 업연(業緣) 하나 하나가 모이고 쌓여서, 그렇게 쌓인 업연..

카테고리 없음 2021.02.01

차 한 잔의 명상

차 한 잔의 명상 개울가에 앉아 무심히 귀 기울이고 있으면 물만이 아니라 세상 모든 것들은 잠시도 멈추어 있지 않고 계속 흘러 지나간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인식하게 된다. 좋은 일이건 궂은 일이건 사람들이 겪는 모든 일들은 모두가 한때일 뿐이다. 죽지 않고 영원히 살아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세월도 그렇고 인심도 그렇고 세상만사가 전부 다 계속적으로 변하면서 흘러가버리는 것이다. 인간사도 전 생애의 과정을 보면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이 전부 지나가는 한때의 감정이다. 지금 IMF로 인해 우리가 겪고 있는 경제의 어려움도 지나가는 한때의 현상이라고 나는 믿는다. 이 세상에서 고정 불변한 채로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세상일이란 나 자신이 지금 당장 겪고 있을 때는 견디기 어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