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의 창] '집무실 이전'이라는 권력의 좁은 총구 구혜영 정치에디터 입력 2022. 03. 25. 03:00 댓글 1개 [경향신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4일 현재 열흘 가까이 청와대 집무실 용산 이전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제왕적 권력의 상징인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주기 위해서라고 하지만 보수 언론까지 초과권력 행사, 불통, 안보 공백, 졸속 절차라고 비판한다. 그래도 거둬들일 기미가 없자 이전 배경을 놓고 온갖 해석이 등장했다. 어느 순간부턴 합리적 추론이라는 게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치 초보라고 하지만 권력에 1㎝ 붙고, 1㎝ 멀어질 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잘 아는 특수통 검사 출신 아닌가. 두 달 만에 집무실을 국방부 청사로 옮기는 일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몰랐을까. 귀를 닫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