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중인격자(二重人格者)이다. - - - 법상스님 세월이 흘러흘러 가면서 한 세상 살아가다가 문득 눈을 돌려 내면(內面)을 관찰(觀察)하는 수행자나, 혹은 이따금씩이라도 내면(內面)에서 올라오는 마음을 가만히 지켜본 일상인(日常人)들은 한 번쯤은 자신의 내면(內面)의 이중성(二重性)에 흠짓 소스라치도록 놀라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이 세상 누구라도 문득 문득 경계 대상에 따라 극히 이기적(利己的)인 마음, 즉 이기심(利己心)을 일으켜보지 않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입니다. 특히 자신에 대해 '나는 이러이러한 사람이야' '나는 선하고 성격도 좋고.....' 등등 자신 스스로를 고정관념화(固定觀念化)시켜 둔 사람에게서 이런 '이기적인 마음' '악한' 마음의 관찰은 자신에 대한 커다란 실망감을 일으키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