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물건(一物) 4

한 물건(一物)

한 물건(一物) - - 무비 스님 여기에 한 물건이 있으니 본래부터 밝고 신령스러워 일찍이 생긴 것도 아니요 일찍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라 이름 지을 수도 없고 모양 그릴 수도 없네. 有一物於此  從來以來  昭昭靈靈 유일물어차  종래이래  소소영영 不曾生不曾滅  名不得狀不得 부증생부증멸  명부득장부득 『선가귀감 중에서, 청허 휴정 대사』 여기에 한 물건이 있다. 한 물건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읽고 글을 쓴다.  한 물건이 있어서 말을 하고 말을 하는 것을 듣기도 한다.  한 물건이 있어서 누가 부르면 대답도 하고 꼬집으면 아파하기도 한다.  배가 고프면 밥을 먹을 줄도 알고  피곤하면 잠을 잘 줄도 안다.   한 물건은 정말 밝고 신령스럽다. 참으로 신기하다. 참으로 불가사의하다.  한 물건이 넓을 때는 ..

우주만물이 한 물건 안에 있다.

우주만물이 한 물건 안에 있다. 한 물건이 고고하고 가장 높으며 넓고 넓어서 그 끝이 없다. 하늘과 땅이 이 한 물건 안에 있고 일월이 그 안에 있다. 孤高更無上 廣博無邊表 乾坤在其內 日月處其中 고고갱무상 광박무변표 건곤재기내 일월처기중 『금강경오가해』 이 한 물건(一物)의 물건 됨은 아무리 말을 잘하는 사람이라도 제대로 설명할 수가 없으며, 아무리 훌륭한 문장가라도 글로써 제대로 표현할 수가 없다. 천지만물 사이에 오직 이 한 물건 하나뿐이기에 가장 고고하고 가장 높다. 더 이상 높은 것은 없다. 넓고 넓어서 그 끝이 어딘지 모른다. 아예 그 끝은 없다. 그래서 저 드넓은 하늘과 땅도 그 한 물건 안에 있고, 해, 달, 별, 더 멀리 있는 은하까지도 모두가 한 물건 안에 있다. 그래도 그런 모든 것들은..

한 물건(一物)

한 물건(一物) 여기에 한 물건이 있으니 본래부터 밝고 신령스럽다. 한 물건은 일찍이 생긴 것도 아니요 일찍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라 이름을 지을 수도 없고 모양을 그릴 수도 없다. 有一物於此 從來以來 昭昭靈靈(유일물어차 종래이래 소소영영) 不曾生不曾滅 名不得相不得(부증생부증멸 명부득상부득) 『선가귀감, 청허 휴정 서산대사』 여기에 한 물건이 있다. 이 한 물건이 있어서 이렇게 글도 읽고 글을 쓴다. 이 한 물건이 말도 하고 말 하는 것을 듣기도 한다. 이 한 물건이 누가 부르면 대답할 줄도 하고 꼬집으면 아픈 줄도 안다. 이 한 물건은 배가 고프면 밥을 먹을 줄도 알고 피곤하면 잠을 잘 줄도 안다. 이 한 물건은 정말 밝고 신령스럽다. 이 한 물건은 참으로 신기한 물건이다. 이 한 물건은 참으로 불가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