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경 3

유무에 집착함이 없이 지금 여기에 어우러진 모습 그대로 보는 것이 중도(中道)

인제 백담사 무금선원 유나 영진 스님 유무에 집착함이 없이 지금 여기에 어우러진 모습 그대로 보는 것이 중도(中道) 화엄경은 이 세상 모든 법을 통섭해서 한마음 밝힌 가르침 법문 듣고 기도 ‧참선하며 지혜의 눈을 떠 복 주는 주체 돼야 있는 그대로 간단 명료한 것이 선이며 깨달음으로 가는 수행 영진 스님은 “부처님 정각의 경계를 그대로 표현한 것이 화엄경”이라며 본뜻을 이어받아 수행하고 기도할 것을 당부했다. 저는 선원에서 화두를 가지고 정진하는 사람의 입장이며 교학자는 아닙니다. 그래서 ‘화엄경’을 주제로 법문한다는 것이 조심스럽습니다. 오늘은 ‘화엄경’의 전체 모습을 말씀드리고, ‘화엄경’이 어떤 사상(思想)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화엄경’의 본뜻을 이어받아서 수행하고 정진하고 기..

3. 부처님과 부처님 세계 - (2) 대승경전 작가의 구상

3. 부처님과 부처님 세계 - (2) 대승경전 작가의 구상 아함경 ‧ 베다 ‧ 대승경전 총 망라 플롯(plot) 구성 행과 원은 세상 변화의 원동력, 그 실천 주체로 보살을 표상화 세주묘엄품 제1을 첫머리 배치, 설법 무대 육하원칙으로 구성 ‘①거과권락생신분’에 속한 총 6품에 나오는 이야기의 주제는 크게 둘이다. 하나는 부처님이란 어떤 존재인가? 둘째는 이 세계는 어떻게 생겼는가? 기원 후 1~2세기 경, 대승경전(大乘經典)을 구성한 작가는 ‘기존의 수많은 이야기들’을 활용하여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화엄경(華嚴經)’ 편집을 구상한다. 대승경전을 구성한 작가는 우선 ‘설일체유부’와 ‘경량부’를 비롯 각 상좌부파에 속한 스님들이 외워 전승하던 소위 ‘아함경(니카)]’ 이야기를 비롯해, ‘아함경(니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