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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시론] 대한민국은 봄날의 혁명을 기다리고 있다.

장백산-1 2009. 1. 1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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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시론] 대한민국 운명은 봄날의 혁명을 기다리고 있다.
번호 193129  글쓴이 북새통 선생 펌  조회 2191  누리 556 (556/0)  등록일 2009-1-12 14:35 대문 47 추천


대한민국 운명은 봄날의 혁명을 기다리고 있다.
(블로그 '우리의 세상 아름답게' / 북새통 선생 / 2009-01-12)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자를 매장하는 달… 추억과 욕정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겨울은 오히려 따뜻했다. 너는 말하기는커녕 짐작도 못 하리라. 네가 아는 것은 파괴된 우상뿐… 그곳은 해가 쪼여대고 죽은 나무에는 쉼터도 없고 귀뚜라미도 위안을 주지 않고 메마른 돌에는 물소리도 없느니라… 너에게 아침에 네 뒤를 따르는 그림자나 저녁에 너를 맞으러 일어서는 네 그림자와는 다른 그 무엇을 보여주리라… 한 줌의 먼지 속에서 공포를 보여주리라… 나는 말도 못하고 눈도 안 보여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니었다…

 

이제 언제든지 대한민국에는 정국 빅뱅이 터질 수 있다. 이명박은 국민과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지 이미 오래다. 설득과 타협은 더 이상 대안으로 남아있지 않다. 이것은 내 선택이 아니라 이미 국민들 속에 형성된 깊은 감정의 골이다. 뒤통수를 맞은 국민들은 이제 이명박을 대화의 상대로 보지 않는다. 대한민국에서 빨리 사라져야 할 존재에 지나지 않는다.

소통의 문제는 이미 오래전에 종결되었다. 국민의 인내심으로 어렵게 어렵게 유지되던 마지막 소통의 끈을 단칼에 자른 것은 이명박을 정점으로 한 현재의 정권이지 국민에게 책임을 돌릴 수는 없다. 이제는 끝장의 문제로 국민은 이미 시기만 엿보고 있다. 벼르고 있는 것이다. 언제든지 6.10 민주화 항쟁이 다시 일어날 기반은 모두 갖추어졌다.

그 파괴력은 작년 촛불을 뛰어넘는다. 작년 촛불은 이명박에게 국민들이 선사한 마지막 축복이나 마찬가지였다. 지난 10년간 이루어진 민주주의의 고매한 타협과 대화의 정신은 작년 촛불을 정점으로 소진되고 고갈되었다. 이제는 약속만을 믿고 일단 물러서거나 후퇴하지 않는다. 이명박 정권에 있어서 약속과 반성은 마지막으로 속는 셈치고 믿고 뒤돌아서는 국민을 향해 보복으로 돌아왔다. 다시 국민이 광장에 모인다면 정권이 뒤엎어질 수도 있다. 지난 촛불의 약속을 짓밟아버린 이명박 정권이 국민들에게 새로운 정권이 아니면 대안이 없도록 만들어 놓았다.

국민이 항의의 함성을 다시 높이는 상황이 일찍 터질 수도 있었다. 이번 국회에서 MB 악법이 한나라당의 직권상정으로 처리되었다면 엄동설한에도 이명박 정권의 유지가 위태로웠을 것이다. 청와대와 한나라당은 김형오 국회의장을 타박하고 있으나 그가 끝까지 직권상정을 하지 않은 것이 오히려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생명을 단기적으로나마 연장해준 것이다.

국민들은 단지 발동이 걸리기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동기만 주어지기를 팽팽하게 긴장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이명박 정권이 서민 친화적으로 전면적인 환골탈태를 하지 않는 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다. MB 악법 등을 비롯한 무엇인가를 하려 할 때마다 국민적 대저항의 거센 폭풍우에 휩쓸릴 것이다. 국민들은 벼르고 있다. 정국 빅뱅이 곧 현실화될 수 있다. 언제든지 벌어져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이에 대비해 민주당은 사회대통합의 기치를 걸어야 한다. 그림자 정부라도 내놓아야 한다.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스스로 지지기반을 허물고 지역으로 도망쳐 들어간 과오를 인정하고 기득권을 내놓고 대대적인 통합을 해야 한다. 전국적인 연대를 위하여 민주당은 가차없이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전면적으로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 다시 아래로부터 위로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는 당내 민주주의 시스템을 구축해나가야 한다.

민주당이 이명박 정권에 대한 반대만으로 정당의 존재의의를 유지할 시기는 이미 지나가버렸다. 국민 모두가 반대하는 마당에 민주당은 그 이상을 내놓아야 한다. 민주당은 이명박 정권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 단순히 이명박 정권의 상대방으로 공생하는 시기는 지나가버렸다. 언제든지 다시 국정운영의 중차대한 임무를 맡을 준비가 되었음을 지금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이명박 정권은 1년 만에 그 종말을 이미 국민 마음속에는 확고하게 심어놓았다. 국민의 마음속에 거사의 마지막 준비물로 남은 것은 대안의 존재뿐이다.

민주당이 대안이 될 자신이 없으면 빨리 해체하기를 바란다. 대안이 될 정도로 희생할 용기도 없으면서 제1야당으로 남아있는 것은 오히려 이명박에 대한 국민적 대저항에 대한 장애물일 뿐이다. 그렇지 않다면 바로 그동안 허물었던 전국적 지지기반을 복원하기 위해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고 새로 틀을 짜야 한다. 민주당도 국민의 분노에 휩쓸릴 것이냐 아니냐를 지금 선택해야 한다.

이제 언제든지 국민의 분노가 대한민국의 지각을 변동시켜 놓는다 해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이명박 정권의 경제운용마저도 국민의 분노에 기름을 붓고 있는 상황이다.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이 눈앞에 아른거리는 상황에서 이명박 환상은 저주의 배설구가 된 지 오래다. 죽을 자리를 스스로 찾아들어 간다고 지하벙커로 도피하는 모양새는 저들에게 이미 종말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는 운명의 암시다. 전국 방방곡곡에 묏자리만을 파는 일로 어찌 경제를 살리겠는가?

국민이 지금까지 인내하고 있는 것이 참으로 신기하고 용할 따름이다. 분위기는 이미 사망의 길로 들어선 이명박 정권의 죽기 일보 직전 마지막 발악을 내심 모두 고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민국 국민이 삼삼오오 들고일어날 날이 머지않았다. 축적된 에너지가 너무나 팽팽해서 조금만 날이 따뜻해져도 국민의 분노가 대한민국 산야를 뒤엎을 것이다.

민주주의의 꽃 국회에서도, 역사교육의 장에서도, 경제생활에서도, 인터넷 공간에서도, 언론매체에서도 그리고 여타의 공간에서 국민들의 목소리가 분출되어 제대로 소통하지 못하고 이명박 정권의 탄압에 의해 숨죽이며 울고 있는 이 상황에서 국민들 분노의 통로는 오직 대한민국 산야와 길거리만으로 스스로의 운명을 찾아 집중되고 있다. 이제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지금 대한민국 운명은 봄날의 혁명을 기다리고 있다.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자를 매장하는 달… 추억과 욕정을 뒤섞고 잠든 뿌리를 봄비로 깨운다. 겨울은 오히려 따뜻했다. 너는 말하기는커녕 짐작도 못 하리라. 네가 아는 것은 파괴된 우상뿐… 그곳은 해가 쪼여대고 죽은 나무에는 쉼터도 없고 귀뚜라미도 위안을 주지 않고 메마른 돌에는 물소리도 없느니라… 너에게 아침에 네 뒤를 따르는 그림자나 저녁에 너를 맞으러 일어서는 네 그림자와는 다른 그 무엇을 보여주리라… 한 줌의 먼지 속에서 공포를 보여주리라… 나는 말도 못하고 눈도 안 보여 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니었다…


※ 출처 - http://blog.daum.net/yamuzindream/6984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