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스님의 주례사 [금고옥조]입니

[스크랩] 우리 人生 그리고 父母恩重圖

장백산-1 2010. 3. 1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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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의 원로 법정스님이 11일 입적했다.

사진은 1997년 12월 길상사 개원법회를 방문한 김수환 추기경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 법정스님은 이에 대한 화답으로 이듬해 명동성당에서 특별 강론을 했다.

 

우리 人生(인생)

 

인생에 있어, 삶을 표현하기를

기독교 에서는 '잠깐 있다 없어지는 안개' 로

불교 에서는 '한 조각 뜬구름'으로 표현들 합니다.

또 테레사 수녀는 "인생이란, 낯선 여인숙에서의

하룻밤이다" 이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인간의 삶이 그 만큼 덧없고 허무한 것이라는

의미일 것 입니다. 제 짧은 소견으로는 ‘삶이란

‘풀잎 끝에 맺힌 이슬’이나 석양에 비쳐지는 그림자‘

가 아닌가 생각도 해 봅니다. 특히 석양에 비쳐지는

그림자가길게 보이지만 순식간에 사라지지 않습니까?

의학의 발달로 앞으로 수명이 연장되어 100세를 넘긴다

해도, 그래도 천세 만세 영원한 삶을 누릴수는 없겠지요

 

또 한편으로 살아가다 보면 어찌 좋은일 만 있겠습니까?

누군가가 밉기도 하고 화 나는 일도, 억울한 일도 있겠지요

때로는 증오에 빠져 매일 매일을 보복를 생각하거나

누군가를 미워하고 증오하고 시기하며

아웅다웅 하며 살기에는 너무 아까운 우리들 인생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삶이라는 인생은 결코 길지 않습니다.

이리도 짧은 인생을 살면서...

漢(한)나라 때의 민간의 노래 ‘西門行(서문행)’의

구절이기도 한 시구를 떠 올려 보면

“사람이 백 년을 채워 살지 못하면서 늘 천 년 어치의 근심을

품고 사네,“[人生不滿百 常懷千歲憂,(인생불만백 상회천세우)]

즉 오래 살아도 백년을 채우기 어려운 게 인생입니다.

 

그런데도 늘 해도 해도 끝이 없을 근심 걱정을 품고 살아갑니다.

큰 걱정이 없으면 작은 것을 크게 걱정하고, 걱정이 없으면

공연한 것까지 찾아서 걱정을 합니다. 쓸모없는 남 과의 비교

에서도 걱정거리는 많이 찾아옵니다. 도움도 안 되는 걱정일랑

털어버리리는 그것이 즐겁고 건강한 삶의 첫걸음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겠지요,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방식을 굳이 살펴 보자면

 

타워펠리스에 사는 사람이나

부영의 소형아파트에 사는 사람,

 

비단금침을 깔고 덮고 자는 사람이나

소창목 순면 이부자리를 덮고 자는 사람,

 

산해진미를 차려놓고 먹고 사는 사람이나

된장찌개에 나물과 김치를 먹고 사는 사람,

 

‘살루트30년, 바렌타인30년’ 양주 마시는 사람이나

‘참이슬’소주 한 두어잔을 즐겨 마시는 사람,

 

다금바리, 고급 참치회 안주를 즐기는 사람이나

삼겹살 노릇 노릇 구어 안주하는 사람,

 

조금만 아파도 유명하고 비싼 종합병원만 찾는 사람이나

아프더라도 동네 병원을 디니는 사람,

 

고급스러운 명품으로 몸을 두른 사람이나

싸고 실용적인 옷을 걸친 사람,

 

BMW, 벤츠 타고 다니는 사람이나

소형 마티즈 타고 다니거나

아니면 버스, 전철 타고 다니는 사람,

 

자식에게 많은 유산을 물려주는 사람이나

살 만큼 조금 챙겨주고 좋은일 하는 사람,

 

돈을 모을줄만 알았지 쓸줄을 모르는 사람이나

풍족하지 않으면서도 쓸줄 아는 사람,

 

늙어서도 욕심의 끈을 놓지 못하는 사람이나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편안히 사는 사람,

 

幽明(유명)을 달리해 호화 묘소에 누워있는 사람이나

幽明(유명)을 달리해 남골당에 누워있는 사람, 등등...

 

어제 입적하신 법정스님께서

마지막 길까지 놓지 않으신 ‘무소유’ 정신

“무소유는 단순히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 것을 뜻한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삶을 살아가면서 무엇이 크게 다르며,

무엇이 그리 행복한 것 인지?

누가 더 건강하게 오래 살았는지...

 

끝으로 판단하고 사색해 보는 몫은 여러분의 것 임을

밝히면서 이만 줄일까 합니다.

 

행복이 성적순이 아니듯, 행복은 돈으로 살수 없습니다.

부귀영화가, 건강함이 언제나인것은 아닙니다.

한번뿐인 인생 어차피 갈 인생 즐겁게 살아 가십시다.!

아울러 있으면 조금씩이라도 나누십시디.!

  

 글쓴이 /   雪峰  金 福 鉉 

♣ 父母恩重圖♣

 

회탐수호은 懷耽守護恩
여러 겁 내려오는 인연이 지중하여 
금생에 어머니의 태중에 들었도다
달수가 차갈수록 오장이 생기었고
입곱살 접어들어 육근을 이루었네
 

생자망우은(生子忘憂恩)

또렷한 아기울음 세상에 울릴적에

죽도록 받은아들 말끔히 가셔지고
충실한 아기모습 반갑기 그지없어

기쁨을 서로나눠 즐기는 부모모습
인고토감은(咽苦吐感恩)
사랑이 깊으시니 단것은 자식주고
은공이 높은시니 쓴것은 대신받네
어버이 자식사랑 무엇에 비길건가
단이슬 넘쳐나는 봄동산 같으시네

회건취습은(回乾就濕恩)

어머니 당신몸은 진자리 누우시고
아기는 받들어서 마른데 누이시며
양쪽의 젖으로는 기갈을 채워주고
고운옷 소매로는 찬바람 가려줬네


유포양육은(乳哺養育恩)

아버님 높은 은혜 하늘에 비기우며
어머님 넓은 공덕 땅에다 비할손가
아버지 품어주고 어머니 젖주시니
그하늘 그땅에서 이내몸 자라났네


세탁부정은(洗濯不淨恩)

은혜가 깊을수록 얼굴에 주름늘고
기저귀 빠시느라 손발이 거칠었네
평생을 한결같이 사랑해 거두시니
산보다 높은은혜 어떻게 갚으오리


원행억념은(遠行憶念恩)

아이들 자라나서 먼곳에 있게되면
마음은 한결같이 자식들 따르면서
밤이면 추울세라 낮이면 주릴세라
부모의 근심걱정 잊을수 없으시네


위조악업은(僞造惡業恩)

아들딸 깨우치려 몹쓸업 짐짓짓고
아이들 괴로움을 부모가 대신코져
넓고도 깊은마음 가득한 축원으로
바르게 자라나기 주야로 애쓰시네


구경연민은(究竟憐憫恩)

늙으신 부모나이 백살이 되더라도
여든된 아들딸을 쉼없이 사랑하니
부모님 깊은은정 어느때 끊으실까
수명이 다하시면 잊을수 있을런지


주요수미(週遼須彌)

세월이 십년이면 강산도 변하건만
부모의 크신사랑 변할수 없으시니
자식이 병이들면 부모도 병이들고
아들딸 괴로우면 부모도 괴로워라
우리들은 부모의 마음을
 너무 모르고 산다
그래서 부모은중도에서는 부모님의
깊은 뜻을 알려 자식들이온전한 길을
가기를 알려주고 있다
 
 
  옮긴글
구름같은 인생

오늘도 좋은 하루가되시기를

 
 
(출처/사오십대 쉼터)

출처 : 생활 · 운동 자연치유 연구소
글쓴이 : 이현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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