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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Amma와의 Darshan-나보다 못한 사람

장백산-1 2010. 3. 28. 18:09

 

 

 

옛날 바시스타와 비슈바미트라라는 두 현자가 극심한 고행 끝에
동시에 아주 높은 영적 경지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바시스타를 '브라흐마 리쉬Brahmarish' 라고 부르며 더 존경하고 따랐습니다.
'브라흐마 리쉬' 는 최상의 영적 경지에 도달한 현자를 이르는 말입니다.
비슈바미트라는 '라자 리쉬 Rajarish' 라고 불렸습니다.
'라자 리쉬' 는 현자들의 왕이라는 뜻입니다.
비슈바미트라는 사람들이 자기를 대하는 것이
바시스타를 대하는 것과 다른 것을 알고 몹시 화가 났습니다.
사람들이 왜 바시스타를 더 존경하고 따르는지,
비슈바미트라는 창조주 브라흐마를 찾아 가서, 물어보기로 하였습니다.

브라흐마Brahma를 찾아간 비슈바미트라는 바시스타와 자신이 똑 같이 고행을 하여
영적경지에 올랐는데 왜 사람들이 바시스타를 더 존경하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질문을 들은 브라흐마는 비슈바미트라의 저주를 두려워 하여 공손하게 말했습니다.
"저는 그 이유를 잘 모르겠군요. 혹시 시바라면 그 이유를 알지도 모르겠습니다."
비슈바미트라는 시바를 찾아 가서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시바도 마찬가지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마 비슈누Vishunu라면 그 이유를 알고 있을 것입니다!"

비슈누를 찾아 간 비슈바미트라는 똑같은 질문을 하였습니다.
비슈바미트라의 질문을 듣고 나서, 비슈누는 잠시 깊은 생각에 잠겨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는 바시스타를 불렀습니다.
바시스타가 도착하자, 비슈누는 두 현자에게 이렇게 명을 내렸습니다.
"지상으로 내려가서 당신들보다 못한 사람 천 명을 찾아 그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도록 하십시오.

이 일을 모두 마치거든 그때 내게로 돌아오도록 하십시오."

두 현자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지상으로 내려갔습니다.
지상에 내려 간 비슈바미트라는 천 명의 사람들에게 성찬을 융숭히 대접하고,
곧 바로 비슈누에게 돌아 왔습니다.
그러나 바시스타는 어디로 가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좀처럼 돌아오지를 않았습니다.

비슈누가 물었습니다. "바시스타는 왜 이렇게 늦을까요?"
그러자 비슈바미트라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바시스타요? 바시스타는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게으름뱅이입니다.
그가 어떻게 천 명의 사람들에게 음식을 대접할 수 있겠습니까?"

그들은 아침 내내 바시스타가 돌아오기를 기다렸습니다.
오후가 지나고, 해가 저물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바시스타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바시스타가 그곳에 돌아 온 것은 늦은 밤이 다 되어서였습니다.

비슈누가 바시스타에게 물었습니다. "왜 이렇게 늦었습니까?
천 명 사람들에게 음식을 먹이는데 이렇게나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까?"
바시스타는 비슈누 앞에 절을 올리고 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님, 부디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
당신은 제게 저보다 못한 사람 천 명을 찾아 음식을 대접하고 오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하루 종일 찾아 헤매었지만, 저보다 못한 영혼을 가진 사람을
천 명은 커녕 단 한 명도 발견할 수가 없었습니다."

비슈누는 의미 심장한 눈으로 비슈와미트라 쪽을 바라보았습니다.
그 말을 듣고, 비슈와미트라는 자기가 얼마나 어리석었는지를 비로소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바시스타가 얼마나 겸손한 현자인가 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시스타가 사람들 속에서 본 것은 자신과 조금도 다름이 없는 신성이었습니다.
그런데 비슈와미트라 자신은 보잘 것 없는 작은 재주만 믿고,
에고에 빠져 오만하게 굴었던 것입니다.

그는 마침내 무엇 때문에 사람들이 자기보다 바시스타를
더 존경하고 따르는지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바시스타는 진정한 '브라흐마 리쉬'였습니다.


 

출처 : 마인드스테이
글쓴이 : 행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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