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의 뿌리 역사를 찾아서!!!

[스크랩] 일적십거무궤화삼 직역 강설

장백산-1 2011. 1. 29. 21:09

│본문│


一積十鉅無匱化三이니,

이니,



│직역│


하나가 쌓여 십으로 커질 때 궤 없이 무한하게 三極삼극이 변화하니,


 

│강설│


  ‘하나’는 점차 분화하여 만물로 분화 됩니다. 생명도 가지가지로 분화가 되는데 사람만 하더라도 가지가지의 사람으로 분화가 됩니다. 이처럼 ‘하나’가 분화되어 만물을 이루는 것입니다. 이것을 “하나가 쌓여 十으로 커진다”고 표현했습니다. 하나가 쌓였다는 문장에서 쌓일 적(積)자는 중요한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쌓였다는 것은 곧 결합되었다는 뜻과 통합니다. 하나하나의 개체로 분화될 때는 여러 가지의 요소들이 쌓여서 분화되어 나간다는 말입니다.

 사람을 예로 들어 봅시다. 사람 속에도 天地人천지인 삼요소가 들어 있는데 그것은 무수한 요소로 세분해 볼 수 있습니다. 곧 무수한 요소들이 결합하여 한 사람을 이루고 있다는 것입니다. 만물은 다 이처럼 무수한 요소의 결합을 통해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것을 요소들이 쌓여있다고 표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쌓인 성분의 정도에 따라서 모양도 바뀌고 성질도 다 바뀌게 됩니다. 무슨 성분의 요소가 쌓였느냐, 곧 무슨 성분의 요소들이 결합되었느냐에 따라서 천만 가지로 분화되어 나가는 것입니다.

 ‘十鉅십거에서 ‘十’은 숫자 열만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많다’는 뜻과 ‘가득 차다’는 뜻으로 쓰였습니다. 또한 ‘十’은 완성수이기 때문에 하나가 만물로 분화됨을 나타냅니다. ‘一’이 ‘十’으로 커졌다는 것은 곧 ‘하나가 분화하여 만물을 이루었다’는 뜻입니다. ‘하나’가 분화되어 나갈 때는 ‘天地人천지인’ 이라는 요소가 계속 다양한 비율로 각각 결합되어서 만물을 생성시키는데 이것이 곧 ‘一積十鉅일적십거’인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하나의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어떻게 해서 ‘하나’에서 다양한 만물로 분화되었는가 하는 의문입니다. 하나의 요소에서 분화했다면 대략적으로 복제개념인데, 왜 만물은 한 형상이 아니고 다양하냐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물의 생성에 있어서 흔히 조물주가 창조했다고 말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의문 때문입니다. 전지전능한 누군가가 있지 않고서는 이처럼 다양한 만물을 만들어 낼 수 없을 것이란 생각에서죠.

 이러한 의문을 해소시켜주는 문장이 바로 ‘無匱化三무궤화삼’입니다.

 ‘하나’가 무수한 것으로 분화하여 만물을 이룰 때 그 변화할 수 있는 요인은 ‘無匱무궤’이기 때문에 그래요. ‘無匱무궤’는 ‘궤가 없다’와 ‘다함이 없다’는 두 가지 의미가 들어 있습니다. 궤는 사방이 막혀있는 함을 말하는데 형상이 고착화된 것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궤가 없다’는 말은 ‘고정된 형태가 없다’ 또는 ‘한정된 형태에 갇혀 있지 않다’는 말이 됩니다. ‘無匱무궤’는 ‘다함이 없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습니다. 곧 ‘無終무종’처럼 ‘끝이 없다’고 풀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변화의 과정 속에서 ‘고정된 형태가 없다’는 말과 ‘다함이 없다’는 말은 둘 다 무궁히 변화 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형태가 고정되어 버리면 다른 형태로 변화할 수 없는데 ‘형태에 고착됨이 없다’고 한 것은 변한다는 것을 설명한 말이고, ‘다함이 있다’면 그 변화는 더 이상 이루어질 수 없는데 ‘다함이 없다’고 한 것은 끝없이 변화한다는 것을 설명해 주는 말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無匱무궤’에는 이 두 가지의 뜻이 복합적으로 들어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어느 하나라고 고집할 수는 없는 거예요. 만물이 변화를 하는 원인 속에는 다함이 없이 계속 변화를 해 나가기 때문에 끝이 없는 것이며, 또 그 요소들도 다함이 없기에 계속 변화할 수 있는 것입니다.

 ‘化三화삼’은 ‘三極삼극이 변화한다’는 말입니다. ‘하늘’, ‘땅’, ‘생명-존재-’의 세 요소가 ‘결합되고 흩어지며 변화한다’는 것입니다.

 이상에서 설명한대로 ‘無匱化三무궤화삼’은 ‘天地人천지인 三極삼극이 형태를 고착화 시키지 않고 쉼 없이 계속 변화한다’는 뜻입니다. 분화가 되고 변화가 되려면 갇혀 있으면 안되기에 無匱무궤인 것이요, 형상으로 굳어져 있지 않아서 무상無常이며, 무상無常이기에 시시때때로 변해서 三極삼극은 무한히 변화할 수 있는 것입니다.

출처 : 선도원
글쓴이 : 견두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