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에 대하여...

 

유혹에 대하여 [광주 명상도량/자비선원]

 

 

유혹에 대하여

순간순간 마음 안에는 성령의 발현이 아닌 에고의 사고가 발휘될 때가 있습니다.

흔히 부정적인 감정이나 생각을 떠올리면서 그것을 세상의 탓으로 돌리는 것이지요.

극복해야할 과제가 있을 때, 그것을 즐거이 맞이하는 것이 아니라,

고통스럽다거나 힘들다는 생각을 만들어내면서,

세상이 자기 자신에게 고통과 어려움을 주고 있다고 판단하려 합니다.

바로 이처럼 자기 자신이 만들어내는 생각들을 실재라고 여기면서

외부의 어떤 것의 탓으로 돌리려고 하는 유혹이 마음에서 일어나지요.

자기 자신이 원하는 생각이든, 원하지 않는 생각이든,

결국 스스로가 만들어내고 있는 것입니다.

이 사실을 부정하려고 하는 것이 유혹입니다.

유혹이 일어날 때, 나는 그러한 생각의 희생물이 아니라는 것,

마음을 돌려 당장 내가 가장 원하는 생각을 창조할 수 있음을 자각하고,

그렇게 실행하는 것이 우리의 훈련입니다.

내가 창조한 대로 생각과 현상이 존재하는 것을 체험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