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스크랩] ♤ 인간에게는 세 가지 자기가 있다 ♤

장백산-1 2011. 12. 6. 20:08

 

 

 

 

 

 

 

  인간에게는 세 가지 자기가 있다

 

 

첫째는 상상속의 자기라고 할 수 있는

인간의 원형과 같은 자기다.

지고지순하고 전지전능하고 완전한 영혼과 육체를 지닌,

상상해 본다면 조물주가

맨 처음 인간을 만들었을 때의 인간의 모습이라고나 할까.

아무튼 사람들이 이상으로 삼고 끝없이

지향해가야 할 자기라고 할 수 있다.

 

 

  둘째는 어머니의 빗속에서 태어난 자기다.

어머니의 뱃속에서

아버지의 DNA와 어머니의 DNA로 태어난 자기다.

이 자기는 사람들 눈에 처음으로 보이는 자기인데,

그 자기는 사람이 모두 다르듯이 천태만상의 다른 모습이다.

사람들은 똑같은 사람인데도

왜 키가 다르고 생김새가 다르고 성격이 다르고

 마음씀씀이가 다르고 생각이 다르고 목소리까지 다를까.

 


윤회를 믿는 이들은,

오랜 세월동안 윤회하는 과정에서

원형에 변화가 생겨 달라졌다고 설명할 것이다.

그런가 하면 윤회를 믿지 않는 사람들은

그냥 태어날 때의 원리가 그러할 것이라고 설명할 것이다.

남녀 DNA의 합성과정에서 필연이든 우연이든

조합의 여러 가능성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라고 할 것이다.

그 조합의 결과로 나타나는 것을 원죄라고 부르는 경향이 많다.

심지어 어떤 이는 팔자라고도 한다.

윤회를 인정하거나 인정하지 않거나

이러한 자기를 태어난 자기,

어머니적 자기라고 할 수 있다.

 

 

 셋째는 지금 이 순간순간을 살아가는 자기다.

사람들은 간혹 태어난 대로 산다고 한다.

그러나 엄밀하게 생각해보면 태어난 자기가 아닌,

지금 이 순간의 자기는 따로 있고

오히려 이 현재 진행형으로 살아가는 자기는 실존하는 자기다.

지금의 자기 또는 실존의 자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의 자기가 태어난 자기와 다르다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하다.

지금 이 순간에 자신의 과거를 평가하고

현재를 분석하며 내일을 설계할 주체적 자기는

바로 이런 자기다.

 

 

그렇다면 지금의 자기는

이 같은 세 가지 자기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할까.


먼저 원형의 자기에 대해서는

늘 자신의 이상으로서

평생을 통해 지향해야 할 변화의 목표로 삼게 된다.

그 자기는 조물주를

그대로 빼닮은 자기 일 것이다.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그 같은 자기에 대한 아련한 향수를 가지고 있다.

이를테면 

양심이나 천성이라고 하는 것들이다.

그런 자기에 대한 증오는 없다.

 

 

 다음으로 태어난 자기에 대해서는

사랑하는 이도 있고, 증오하는 이도 있다.

또 어떤 부분은 사랑하고

어떤 부분은 증오하는 이도 있다.

 


문제는 증오하는 부분이다.

 


나는 왜 가난한 집에 태어났을까,

나는 왜 못생겼을까,

이런 저런 저마다의 사정들은 자신을 증오하게 한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이미 과거일 뿐이고

 뒤집어 생각해보면

반드시 증오할 부분이 아님도 깨닫게 된다. 

 


내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다면

누구누구처럼 

세계적인 갑부가 되게 할 토양이 되었던 것이요,

 부모가 안계셨다면

스스로 자립심을 더욱 기를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던 것이요,

 장애를 가지고 태어났거나 못생기게 태어났다면

다른 특출한 재능을 개발할 수 있게 하는

결정적 요인이 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부끄럽게 생각할 일도,

숨기려고 위장할 일도 아니다.

스스로 비하하거나 낙인찍거나 학대할 일이 아니다.

증오할 일은 더더군다나 아닌 것이다.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사랑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이때의 사랑은

이미 지나간 과거에 대한 사랑이어서

노력에 따라 비교적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사랑이다.


문제는 지금의 자기를 얼마나 사랑하는가이다.

지금의 자기는 좋은 점, 나쁜 점을 모두 가지고 있다.

그래서 대체적으로 좋은 점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나쁜 점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좋은 점, 나쁜 점에 대한 기준도 사실은

대단히 애매모호하고 사람마다 보는 시각도 죄다 다르다.

 

키가 작다고 할 때

이를 좋은 점으로 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쁜 점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

나아가 같은 사람도 어떤 때는 좋은 점으로 보았다가

또 어떤 때는 나쁜 점으로 보기도 한다.


스스로 나쁘다고 생각되는 점은

스스로 깨닫고 반성하면 된다.

스스로 겸손하고 경계하고,

삼가고, 자책하고, 자제하면 된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내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곧잘 객관적으로 나쁘지도 않은 점을

나쁘다고 생각하거나

다소 나쁜 점을 침소봉대하여 지나치게 나쁘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부끄럽게 생각하거나 비웃는다.

 제풀에 질리거나, 자격지심에 빠지기도 한다.

그런 자기를 혐오하기 마련이다.

그리하여 자기를 학대하거나, 버린다.

심지어 자신에게 상처를 내거나,

나아가 스스로를 파괴하거나

스스로 목숨을 거두기도 한다.

그것은 스스로 멸망하는 길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스스로를 사랑해야한다.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기고 존중해야한다.

스스로를 믿고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야한다.

스스로를 위로하고 돕고,

스스로를 구해야한다.

 


스스로 사는 길, 내가 나를 살리는 길은

내가 나를 알고

내가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 것이다.

나의 생명을 사랑해야한다.

 


나의 생명을 손상시키는

그 많은 것들을 거두어야한다.

나의 몸을 사랑해야한다.

장애가 있다 해도, 잘 생기지 못했다 해도

있는 그대로 사랑해야한다.

나의 영혼을 사랑하고

타고난 특성을 존중해야한다.

 


대신 영혼을 좀먹는 그 수많은 욕망들,

유혹들을 털어내야 한다.

거기에서 비롯한 그 많은

불평들, 좌절들, 분노들을 털어내야  한다.

 


나에게 주어진 달란트를 사랑하고

타고난 성품을 사랑하고

나의 가진 모든 것들,

쓰다만 것들까지도 사랑해야한다.

 


다만 자기 사랑이 지나치거나 비뚤어져서는 안된다.

우물 속의 자기 모습을 보고 뛰어든 나르시스처럼,

자기도취에 빠져서는 안된다.

또 자기 자신에 대해서 지나치게 우쭐대서도 안 된다.

이것은 자기만을 생각하는 이기와는 전혀 다르다.

 


자기 사랑은 세상의 모든 사랑의 근원이다.

자기를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이 타자를 사랑할 수 있겠는가.

만일 그러하다면

그것은 초인적인 노력이거나, 가식이다.

 

 

자신의 가슴이 자기 사랑으로 충만한 사람의 사랑은

경계가 없어서 밖으로, 밖으로 넘나들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 넘나드는 사랑의 화살을 받는 이는

자신의 가슴 속에 꿈틀거리는 사랑의 불씨에 불을 당긴다.

그래서 사랑은 주고 받으면서 공명을 낳는다.

자애가 타애로,

그래서 공애로 넘쳐나게 된다.

가족애, 국가애, 인류애도 그런 것이다.

 

 

 


자생이 타생으로,

그리고 공생으로 진보한다.

나도 살고 너도 사는,

자생하고 공생하는 아름다운 세상은 이렇게 이루어진다.

이런 세상이라면

어찌 전쟁과 갈등과 증오가 생겨 날 수 있을까.

그렇지 못하다면 그것은 결국

자기애가 부족한 자기 됨됨이에서 나온 것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들은 이 자명한 사실을

늘 뒤늦게 깨닫곤 한다.

 

 

 

- 글쓴이 / 강지원 -

 


 

 

 

 

 

 

 

 

 

 

 

 

Rrom

글  쓴  이 :  희 망

출처 : 21C 희망
글쓴이 : 신성합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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