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메일

[스크랩] 아이들에 대하여

장백산-1 2012. 1. 17. 23:15

 

 

 

아이들에 대하여

 

그대의 아이는 그대의 아이가 아니다.

아이들이란 스스로를 그리워하는 큰 생명의 아들딸이니

그들은 그대를 거처서 왔을 뿐 그대로부터 온 것이 아니다.

또 그들이 그대와 함께 있을지라도 그대의 소유가 아닌 것을,

 

그대는 아이들에게 사랑을 줄 수는 있으나

그대의 생각까지 주려고 하지 말라.

아이들에게는 아이들의 생각이 있으므로.

 

그대의 아이들에게 육신의 집을 줄 수있으나

영혼의 집까지 주려고 하지 말라.

아이들의 집은 내일에 살고 있으므로,

그대는 결코 찾아갈 수 없는 꿈에서 조차 갈 수 없는,

내일의 집에.

 

그대가 아이들과 같이 되려고 애쓰는 것은 좋으나

아이들을 그대와 같이 만들려고 애쓰지는 말라.

큰 생명은 뒤로 물러가지 않으며 결코 어제에 머무는 법이 없으므로.

 

그대는 활,

그리고 그대의 아이들은 마치 살아있는 화살처럼

그대로부터 쏘아져 앞으로 나아간다.

그래서 활 쏘는 자인

은 무한의 길 위에 과녁을 겨누고

자신의 화살이 보다 빨리 보다 멀리 날아가도록

온 힘을 다해 그대를 당겨 구부리는 것이다.

 

그대는 활 쏘는 이의 손에 구부러짐을 기뻐하라.

그는 날아가는 화살을 사랑하는 만큼

흔들리지 않는 활 또한 사랑하기에.

 

- 칼릴 지브란 <예언자> 중에서-

출처 : 차원상승의 삶
글쓴이 : 통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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