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 대하여
그대의 아이는 그대의 아이가 아니다.
아이들이란 스스로를 그리워하는 큰 생명의 아들딸이니
그들은 그대를 거처서 왔을 뿐 그대로부터 온 것이 아니다.
또 그들이 그대와 함께 있을지라도 그대의 소유가 아닌 것을,
그대는 아이들에게 사랑을 줄 수는 있으나
그대의 생각까지 주려고 하지 말라.
아이들에게는 아이들의 생각이 있으므로.
그대의 아이들에게 육신의 집을 줄 수있으나
영혼의 집까지 주려고 하지 말라.
아이들의 집은 내일에 살고 있으므로,
그대는 결코 찾아갈 수 없는 꿈에서 조차 갈 수 없는,
내일의 집에.
그대가 아이들과 같이 되려고 애쓰는 것은 좋으나
아이들을 그대와 같이 만들려고 애쓰지는 말라.
큰 생명은 뒤로 물러가지 않으며 결코 어제에 머무는 법이 없으므로.
그대는 활,
그리고 그대의 아이들은 마치 살아있는 화살처럼
그대로부터 쏘아져 앞으로 나아간다.
그래서 활 쏘는 자인
신神은 무한의 길 위에 과녁을 겨누고
자신의 화살이 보다 빨리 보다 멀리 날아가도록
온 힘을 다해 그대를 당겨 구부리는 것이다.
그대는 활 쏘는 이의 손에 구부러짐을 기뻐하라.
그는 날아가는 화살을 사랑하는 만큼
흔들리지 않는 활 또한 사랑하기에.
- 칼릴 지브란 <예언자> 중에서-
출처 : 차원상승의 삶
글쓴이 : 통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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