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스크랩] 마음, 생각

장백산-1 2012. 4. 1. 01:45

<질문>

좋은 결과를 내도록 스스로 노력해 볼 작정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어떤 행동을 할 때는 마음을 정하거나 생각을 먼저 하지요.

불교에서도 그렇고 제가 접한 책에서 말하는 것을 들으면 마음과 생각이란 것은 자기 본성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런 것들이 없어질 때 비로소 자기 본성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선 마음이나 생각을 고요히 하는 방법을 먼저 알아야 하는 것이 아닌지요.
그렇지않은 상태에서 마음과 생각이 바라는 바대로 행동을 할 때
오히려 나쁜 결과를 초래하게 되지는 않을까요.

단순히 마음만 다잡고 열심히 노력하면 되는 것일까요.

<답변>

이러한 말들은 후기 불교에서 만들어낸 관념의 산물로서
모두 다 버려야 할 생각들이며 논리입니다.

이러한 논리는 세상은 모두 환이며 인간의 생각은 상에 불과하다는
인도 범아일여철학과 카르마 사상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의 모든 생각과 상을 버리면
그 속에 오롯한 우주의 근본이 드러난다고 보는 것이
현재 대승불교(선불교)와 힌두교의 근본사상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부처님의 원 가르침과는 다른 것으로
힌두교의 영향으로 불교에 들어온 사상입니다.

깨달음은 그러한 논리와 수행법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깨달음은 모든 것을 비우는 것이 아니라 모든 것을 채우는 것이며
앉아서 사유하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것입니다.

앉아서 모든 것을 버리고 나마저 버린다면
주인잃은 자리에는 떠도는 객이 들어와 주인행세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요즘 깨달았다고 주장하면서
이상한 소리와 행동을 하는 소위 각자들의 정체인 것입니다.
이들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매우 유의해야 합니다.

관념의 세계를 벗어나 모든 것을 사실에 입각하여 사고하고 행동하십시오
그러면 세상일이 보이게 되고 세상을 축복하는 길이 보이게 됩니다.

이를 열심히 실천하게 되면 세상이 보이고
내 마음 속에 있는 사사로움과 습이 점차 사라질 것이며
세상을 위한 사랑과 맑은 영혼이 빛나게 될 겁니다.

그러면 그 좋은 근본이 자기 속에 남아
계속 자신을 완성의 길로 나아가게 합니다.

이 세상 모든 것은 자기 스스로에 의해 자기가 만들어지고
자기 자신을 근본으로 또 다시 자기가 태어나는 것입니다.

나무에 열매가 열렸다면 그 나무의 모든 것은 열매에 축적됩니다.
그래서 그 열매를 심으면 다시 똑같은 나무가 나고 똑같은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이것을 모태법이라 합니다.
이러한 모태는 새로운 변화가 없는 한 영원히 계속 자신을 맴돌게 됩니다.

이것은 사람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은 자신의 삶을 통한 체험과 경륜과 깨달음이 자신의 영혼에 남습니다.

그래서 현생에서 지도자로서의 삶을 산 사람은 후생에서도 지도자의 풍모를 지니게 되며
상인으로 또는 거지로 산사람은 똑같은 자질과 능력을 지니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변하기 위해서는
수박이 유전자 조작을 통해 과거의 모태에 변화를 주어 씨없는 수박이 되듯
삶을 통해 새로운 깨달음이 있어야 모태에 변화가 오고 새로운 운명을 살게 됩니다.

그래서 좋은 인연과 진리를 만나 새로운 좋은 삶을 짓도록 해야 하는 것이며
영원히 이어질 자신의 후생을 생각하여 한순간도 자신을 포기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진리와 인연을 맺어 세상을 볼 수 있는 지혜와
세상을 축복하는 자비와 사랑을 증득하게 되면
그 좋은 근본이 후생에도 작용하여 완성의 길로 나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처님도 팔정도를 통하여 자신의 근본을 좋게 만들고
전생에 아라한의 경지에 이르렀다가
비로소 이생에 와서 깨달음에 이르렀다고 밝히셨던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의 정법인 것이니
지금 불교에서 가만히 앉아 모든 것을 버리라는 말은
모든 후대에 만들어낸 말법인 것입니다.

세상에 대한 사랑과 끝없는 용기로 자신의 모든 업을 남김없이 태워
마음 속에 한치의 어둠과 삿됨이 없어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비치게 되고
두려움이 없고 지혜가 넘쳐 무엇이든 거침없이 행할 수 있게 되면
그러한 이를 한점 걸림없는 자유를 얻었다하는 것이며
완성을 이루었다고 하는 것이며 해탈했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진실의 근원에서 말하는 수행법이며
인간이 가야할 진정한 길인 것입니다.

출처:진실의 근원

출처 : 어두운세상에길은있는가..책을 사랑하는 모임
글쓴이 : 진리의 빛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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