虛空을 부수어라/묵산스님 著
묵산스님 지음/ 비움과소통 |
“아는 바 없이 알고 얻은 바 없이 얻는 도리”
<虛空을 부수어라/묵산스님 저서>
“虛空에도 眞空이라 나고죽음 없는道理
서고앉음 本來없고 오가는法 전혀없어
古今없는 空往如來 이 宇宙를 創造하며
萬像森羅 運轉하니 하늘도 虛空이요
땅덩어리 眞空이라 모든것이 大覺虛空
塵塵刹刹 無非妙法 하나둘로 分別말라
平等한 나의面目 分明하게 觀察하라.”
보림선원 조실 묵산스님이 깨달음으로 본 <반야심경>과 <금강경>의 세계는
“마음바탕의 법문을 도저히 말할 수 없어, 오로지 아는 바 없이 알고, 얻은 바
없이 얻는 도리를 알아야만 비로소 증득할 바가 있을 것”으로 요약된다.
세수 92세 원로 스님의 안목으로 푼 반야와 공(空)의 세계는 완곡한 표현을
쓰지 않는다.
총 262자의 짧은 분량에 자비의 보살인 관세음보살의 말을 빌려, 佛敎 眞理의
精髓를 ‘공(空)’ 思想의 觀點에서 서술한 <반야심경> 그 내용을 직설로 파고든다.
마찬가지로 가장 널리 독송되는 <금강경>은 부처님의 지혜와 삶에 대하여
설법한 내용을 담은 경 답게, 부처님의 智慧를 금강석(金剛石)에 비유하면서
一切法에서의 무아(無我)와 공(空), 무주상보시(無住相布施)인 執着과
固定觀念을 넘어선 精神的ㆍ物質的 慈悲行으로 일목요연하게 강조한다.
불교의 진수이기도 한 반야(般若, 智慧)와 공(空) 思想을 독창적 어법으로
해설하고 깨달음의 안목을 게송(선시)으로 요약했다.
그 獨創性은 ‘역대 불조사(佛祖師)의 심지(心地)법문을 해설하면서 더욱 강렬해진다.
“별을 因緣하여 크게 깨달았으니
깨닫고 보니 별이 아니더라
境界에 쏠리지 않는 이
無情物이 아니더라.”
부처님의 6년 용맹정진 찰라 깨달음의 법문을 이렇게 옮겼다.
묵산스님은 1965년 서울 도사암 주지로 있을 때 백봉 김기추(1908~1985) 거사를
만나 문답을 나눴고 이를 4부에 법문으로 게재했다.
無面目者是本然 (무면목자시본연)
頭頭物物從此來 (두두물물종차래)
秋月春花君知否 (추월춘화군지비)
石女吹笛木人舞 (석녀취적목인무),
얼굴 없는 자, 그것이 바로 근본일세
두두물물 만물이 이로부터 나왔구나
가을달 봄꽃을 그대는 막힘없이 아는가?
돌여인은 피리를 불고 나무사람은 춤을 춘다.
[불교신문 2808호/ 4월1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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