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 메일

소(牛)와 인간의 욕심,

장백산-1 2012. 7. 13. 09:29

 

 

나눔뉴스님(www.nanumnews.com)향기메일입니다.



"그냥 소고기가 아닙니다. 한우입니다."
한우사랑을 강조하는 광고를 보면서 참 묘한 느낌이 든다.
수입소와 국내산으로 나뉘고, 국내산은 다시
그냥 소고기인지 진짜 한우인지를 따지게 되었으니 말이다.

등심. 안심. 갈비. 사태. 차돌박이. 간. 양. 곱창. 간. 꼬리.
심지어 뼈까지 고아 먹어 버릴 게 하나도 없다는 소.
든든한 살림꾼이자 재산밑천이던 소.
옛사람들은 소를 생구(生口)라 불렀다.
생구는 한집에서 같이 밥을 먹고사는 하인이나 종을 말한다.
한솥밥 먹는 소중한 生命으로 여긴 소가
어쩌다가 이렇게 뉴스거리가 되었을까.
그것을 짚어 가면 결국
人間의 慾心이 부른 問題라는 것을 알게 된다.

커다란 두 눈과 순박하면서도 고집 센 모습이
듬직한 사람을 연상케 하는 하는 소.
광고에 잠시 가축의 의미를 짚어본다.
사람은 소만큼 정말 다 내어줄 수 있는가를 生覺하면서.


- 최선옥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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