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마음공부의 세 단계

장백산-1 2013. 1. 21. 12:51

 

 

마음공부의 3단계 / 월호스님

  

<一心공부. 無心工夫를  거친 發心공부는 成就도 쉬워>
<肉身은 없어져도 마음은 남으니 福德과 智慧 갖추도록 修行을...>


사람이 죽으면 몸뚱이는 불로 태우거나 흙에 묻혀 사라지지만

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 마음은 타지도 썩지도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죽은 後에 살아 生前 演習하던 마음의 코드에 맞는
몸뚱이를 새로 받아 태어나기 따문에,
살아생전에 그 次元을 업그레이드시키는 것이 重要하다.
그러자면 마음工夫가 필수이다.

마음工夫에도 段階가 있다. 그 처음은 一心 工夫이다.
심원의마(心猿意馬)라는 말이 있다.
마음은 마치 원숭이처럼 오락가락하며 말처럼 치달린다는 의미이다.
예컨대 좌선을 하면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면
잠시도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과거에서 미래로
여기에서 저기로 왔다 갔다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마음공부의 첫 단계는 이렇게 갈팡질팡하는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에서 始作한다.

그것은 한 가지 主題를 定하여 거기에 沒頭하는 것이다.
예컨대 '관세음보살'을 念한다고 하자.
처음에는 앉거나 서서 念하고 듣는다. 거기서 익숙해지면 오나가나 念한다.

 

좀 더 익숙해지면 자나 깨나 念한다.
이렇게 해서 완전히 숙달이 되면 죽으나 사나 念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를 간단히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앉으나 서나 관세음보살! 오나가나 관세음보살!
자나 깨나 관세음보살! 죽으나 사나 관세음보살!"

다음으로 마음工夫의 두 번째 단계는 無心 工夫이다.
'관세음보살'이나 '마하반야바라밀'을 계속 부르고 듣다보면,
나중에는 부르는 이도 듣는 이도 모두 空해져서
每事에 無心해질 수 있게 된다.
나라든가 남이라든가, 선이나 악, 좋고 싫은 相對的인 境地를 超越해서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 恒常 無心하게
'바로 지금 여기에서 ~할 뿐!'인 狀態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무엇을 하든 걸림이 없게 되고,
걸림이 없으므로 두려움이 없게 되어 뒤바뀐 生覺을 떠나서
必境에는 마음이 참으로 푹 쉰 자리에 이르게 된다.
"바로 지금 여기에서

밥 먹을 땐 밥 먹을 뿐!

잠잘 땐 잠잘 뿐!
공부할 땐 공부할 뿐!

일할 땐 일할 뿐!

쉴 땐 쉴 뿐!

죽을 땐 죽을 뿐!"

마지막으로 마음공부의 마지막 단계는 發心공부이다.
마음이 푹 쉰 자리에서 일부러 한 마음 일으켜서
衆生濟度에 나서는 것이다.
여기서의 發心은 初步者의 發心과는 다르다.
예컨대 初步者의 發心이 무쇠에 해당한다면,
無心을 거친 以後의 發心은 鋼鐵과도 같다.
깨어지기 쉬운 무쇠는 용광로의 불과 대장장이의 단련을 거쳐서
비로소 강력한 강철로 만들어진다.

初步者의 發心은 깨어지기 쉬우며, 成就하기 어렵다.
하지만 一心工副와 無心工夫를 거친 以後의 發心은
깨지지도 않으며 成就하기도 쉽다.
아니 成就與否에 執着하지 않고 계속된다. 이른바 大發心인 것이다.

그 例로 관세음보살은 "누구든지 내 이름을 부른다면 달려가
苦痛에서 건져주리라" 하였으며,
지장보살은 "地獄衆生이 사라지지 않는 限 成佛하지 않고
菩薩로 머물면서 지옥중생을 濟度하리라"하는 것이다.
이 程度까지는 아니더라도 다음과 같이 마음을 낼 수는 있다.

"나는 내가 創造한다."

"나는 내가 選擇한다."

"나는 억세게 재수 좋은 사람이다."
"나는 成功한다."

"나는 一切 衆生을 濟度하리라."

"나는 머무는 바 없이 베풀리라."
"나는 부처님의 제자다."

"나는 福德과 智慧를 두루 갖춘 사람이다."
이 程度 境地에 이르면 業에 依해 이 世上에 다시 태어나지 않게 된다.
이른 바  願에 依해 自由自在로 다시 태어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결가부좌 생활(명상) 참선센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