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찰나찰나 자유를 누리는 현명한 사람

장백산-1 2013. 3. 15. 14:19

 

 

 

찰나찰나 자유를 누리는 현명한 사람

 

          

   

찰나찰나 자유를 누리는 현명한 사람

 


“一切는 本來 공(空)하여

잠시도 쉴 사이 없이 나투며 돌아가고 있을 뿐이다.

만약 나투지 않는다면

 이 몸이나 宇宙가 形成될 수도 없고 또한 바뀔 수도 없다.

쉴 사이 없이 바뀌고 돌아가기에

 어느 때를 꼭 집어 ‘이것이다’ ‘나이다’라고 할 수 없어서

空이요, 오직 나툰다고 할 뿐이다.

 

처음과 끝이 따로 없다.

 始發点이 終点이고 終点이 始發点이다.

 들어가면 나오고 나오면 들어간다.

 無의 世界 有의 世界가 따로 있는게 아니다.

그냥 刹那刹那  變하는 이법(理法)만이 如如하다.

 

찰나로 變한다는 것은

 찰나에 죽어간다는 뜻이 되지만

한편으로는 찰나에 되살아 난다는 뜻도 된다.

어리석은 사람은 찰나로 죽어가는 이치에 매달려 살지만

 현명한 사람은 찰나에 되사는 이치로써 자유롭게 산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우리들은 어떤 事物을 相對할 때에

대체로 固定된 生覺에 사로잡힌다.

 사람은 언제나 같은 사람이며 그것은 언제나 그것으로서,

이것은 언제나 이것으로서 存在한다고 믿는다.

 

우리들의 意識世界 속에서 한 對相은

過去로부터 現在를 거쳐 未來로 흐른다.

刹那刹那  變하고 나투는 이법(理法)의 存在로서가 아니라

連續되는 實體로서 뚜렷이 자리를 잡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계속되는 것은 對相에 對한 나의 知覺일뿐

막상 對相이 持續되는 것은 아니다.

 

事物은 물론  自己 自身을 包含하여 어느 것이라도

固定되게 存在하는 것은 없다.

 變함없는 것은 오로지

모든 事物은 變한다는 사실 그것 뿐이다.

 

‘나’라고 할 때의 나의 實體는 무엇인가?

 육신인가 영혼인가?

 내가 사랑하는 사람, 그리워하는 사람,

내가 미워하는 사람의 實體는 무엇인가?

그의 肉身인가 靈魂인가, 아니면 그의 性稟인가?

 

‘나’도 그렇고 내가 좋아하는 그 사람도 그렇고

 찰나로 變하지 않는 것은 없다.

거기엔 과거도 없고 미래도 없다.

 오로지 시제(時際)가 없는 지금의 나,

瞬間의 그가 있을뿐이다.

그것을 우리가 連續的인,

 固定的인 存在로 生覺하는 것은

그 對相과 나의 知覺 現狀이 어우려져 만들어 낸 槪念,

메시지 같은 것일 뿐이다.

 

영화배우가 분 바르고 연지 찍고 나와서 

대본대로 역할을 할 때

우리는 악역을 맡는 배우를 어느새 미워하게 된다.

선한 역할을 맡은 배우는 영화 속에서만 아니라

현실 속에서도 좋아하게 된다.

그러나 그 배우는 무대에서 내려오는 순간부터

악인도 선인도 아니다.

미워할 대상도 좋아할 對相도 아닌 것이다.

 

잠시나마 그를 좋아하고 미워했던 것은

對相인 그 배우가 밉거나 좋아서가 아니라

그 對相을 보고 내가 만들어 낸 槪念이 그랬을 뿐이다.

우리가 고정된 것으로 보고 생각하는 것들은

 다 영화 속의 장면같이 영화속의 배우같이

實象이 아닌 虛象에 불과하다.

 

하루 밤 꿈 속에서

보고 듣고 느꼈던 것과 하등 다를 바 없다.

생시가 꿈이고 꿈이 생시와 다르지 않다고 하는 것은

바로 刹那刹那의 나툼이 있을뿐

固定된 實體가 없다는 뜻이다.

본래로 나툼일 뿐이라면

유의 세계다 무의 세계다 하는 것이 무의미해진다.

고정된 것이 없는데 어떻게 유,무가 따로 있겠는가.

 

 본래로 나툼일 뿐이라면

'과거다 현재다 미래다하는'

 時間의 흐름도 無意味해진다.

固定된 것이 없는데 어떻게 事物의 어제,

 事物의 내일이 따로 있겠는가.

고로 내가 지어낸 槪念이라는 것도

實은 固定될 수가 없다.

 

다만 記憶이라는 作用을 通해

固定된 것으로 만들어질 뿐인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固執을 부린다.

固定된 ‘나’가 있고 ‘對相’이 있다고 믿는다.

 그렇게 믿고 거기에 얽매여 일희일비(一喜一悲)한다.

 

그러나 賢明한 사람은

 그런 實相을 알기에 얽매이지 않는다.

'깃발 때문도 바람때문도 '아니라

마음이 움직인 것인 줄 알기 때문에

찰나찰나 自由를 누리며 산다.

 

 

- 무유향

 

 

 

묘서님이 올린 글

-무진장 행운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