般若를 그야말로 투철히 꿰뚫어 보신 광덕 큰스님...부사모게시판법당
般若는 죽은 것, 고요한 것(寂靜)이 아니라 날뛰고 격정적인 것입니다. 그러기에 般若가 살아 숨쉬는 華嚴의 海印三昧는 정(靜)의 三昧가 아니라 동(動)의 三昧입니다. 海印에 비친 法界는 그저 고요한 것이 아니라 萬物이, 萬有가 서로 조우(遭遇)하며 서로 依存하며 서로 주고 받는 살아있는 生命으로 가득한 것입니다.
이렇게 살아 숨쉬는 眞實 法界에 依해 우리 世界는 끝없이 열려갑니다(開顯). 이렇게 움직이면 움직이는 만큼 열리고 行하면 行하는 만큼 現顯하는 이 世界는 그야말로 眞理 그 自體라, 이것을 이름하여 꽃 화(華)자, 장엄할 엄(嚴)자를 써서 일찍이 옛 불교인들은 <華嚴>이라 이름 부쳤습니다.
그러므로 般若에 참으로 눈 뜬 분이시라면, 공(空)을 뛰어 넘어 빛나는 저 莊嚴한 세계(妙有)를 보신 분이시라면, 般若大行이 아니 나올 수 없습니다. 바꿔 말하면, 般若大行이 아니 나오는 분은 참으로 깨치신 분, 般若眼을 갖춘 분이라 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入廛垂手/입전수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냥(?) 깨치셨으면 모르되, 그야말로 투철히(?) 깨치신 분이라면 이 世上이 寂靜에만 머물러서야 아무 것도 아니됨을 모를 리가 없을 터! !
行이야말로 이 虛妄한 空의 世界를 온갖 生命이 용솟음치는 歡喜의 世界로 바꾸며 無常한 삼계(三界)를 永遠한 法界로 바꾸는 비법(秘法)
그러니 우리 큰스님은 世上 속으로 들어오신 것입니다. 마치 부처님이 그러하셨듯, 元曉가 그러하셨듯 말입니다. 그렇게 범어사 시절을 못 잊으시고 그렇게 산(山)을 그리워하시면서도, 큰스님은 결코 우리 곁을 떠나지 않으셨습니다. 涅槃마저도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이 아니라 공기 濁하고 숨막힌 시멘트 속에서 우리와 함께 하셨으니, 아! 우리 큰스님 恩惠를 우리는 어찌 할꼬...
-화엄경 보현행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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