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뿌린 말의 씨앗들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 수없이 뿌려놓은 말의 씨들이 어디서 어떻게 열매를 맺었을까? 조용히 헤아려 볼 때가 있습니다. 무심코 뿌린 말의 씨라도 그 어디선가 뿌리를 내렸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면 왠지 두렵습니다. 더러는 허공으로 사라지고 더러는 다른 이의 가슴에 좋은 열매를, 또는 언짢은 열매를 맺기도 했을 언어의 나무들. 날마다 내가 말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하나의 말을 잘 탄생시키기 위하여 먼저 잘 침묵하는 지혜를 깨우치게 하소서. 헤프지 않으면서 풍부하고 경박하지 않으면서 유쾌하고 과장하지 않으면서 품위있는 한 마디의 말을 위해 때로는 진통을 겪는 어둠의 순간을 이겨내게 하소서. - 이해인 수녀님《말을 위한 기도》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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