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무에서 나와서 무로 돌아간다

장백산-1 2013. 9. 4. 23:37

 

 

 

 

 

 

 

 

 

無에서 모든 것이 나온다. 그리고 모든 것은 또다시 無로 돌아간다. 그대는 매일 그 과정이 일어나는 것을 본다.

나무에서 씨앗이 열려 나온다. 그 씨앗을 잘라 그 안을 들여다 보라. 거기에는 나무가 들어 있지 않다.
잘린 씨앗에는 뿌리도 없고 가지도 없고 잎사귀 한 장도 없고 , 열매도 하나  없다.

텅~ 비어 있어 그냥 무(無) 自體다. 그러나 씨앗에서부터 그냥 無에서부터 커다란 나무가 나온다.
많은 잎과 가지와 열매를 가진 거대한 나무가 無 거기에서 나온다.
그리고 수백만 개의 씨앗도 나온다.그리고 그 각각의 씨앗에서 또 수백만 개의 씨앗이 나온다.

나무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씨앗 하나로도 지구 전체를 푸르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씨앗 하나에는 엄청난 잠재력(潛在力)이 담겨 있다.
그대가 그 씨앗을 잘라 보아도 아무것도 발견할 수가 없지만 말이다.

모든 것이 無에서 나와서 無로 돌아간다. 그래서 아무런 執着도 할 필요가 없다.
執着은 그저 不幸만 만들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곧 사라질 것이다. 아침에 활짝 핀 꽃도 밤이 되면 시들어 버린다.

모든 것 무엇에도 執着하지 말라. 그러지 않으면 저녁에는 不幸해질 것이다.
그대는 눈물을 흘리며 꽃을 그리워할 것이다. 모든 것이 존재하는 동안에 즐겨라.

그리고 모든 것은 無에서 나와서 無로 되돌아가는 것임을 기억하라.

無에서 나와서 無로 돌아가는 시간만 다를 뿐 그 이치는 모든 것에 해당되는 眞理이다.
사람에게도 말이다.

그대가 한 남자를 사랑한다. 혹은 한 여자를 사랑한다.
한 남자와 한 여자 그들은 어디로부터 나왔는가?
그들은 肉眼으로는 보이지 않는 매우 작은 씨앗에서부터 나왔다.

그리고 언젠가 그들의 寫眞을 보면서 그대는 그를 그리워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그대도 마찬가지이다. 그대 역시 화장터의 재로 변할 것이다.
그저 無로 돌아가는 것이다.

  달마어록  - 일촌불 목우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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