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부처일 뿐이다

 

 

 

 

부 처

 

이 세상은 세상이 아니라
모두가 부처일 뿐이다

 

세상에 널려 있는 사물과 사람들

모두가 부처일 뿐이다. 
       
선도 악도, 그늘도 빛도

모두가 부처일 뿐이다. 
     
행복도 불행도, 극락도 지옥도

모두가 부처일 뿐이다.
        
끝없는 공간도 무한한 시간도 역시

모두가 부처일 뿐이다. 
 
그 시공 속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들

봄이 가고 여름이 오고 꽃이 피고 새가 울고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 팔고

공장에서 논밭에서 

일체사 일체일이

모두가 부처일 뿐이다. 
                 
- 華 嚴 經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