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으로 우리가 부족하다라는 생각을 놔버려야 됩니다. 우리가 완전하지 않다는 착각을 버려야 됩니다. 내가 중생이라서 빨리 깨달아 부처가 돼야 된다는 착각을 버려야 됩니다. 지금 이 자리에서, 나는 완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완전을 향해 나아가야 된다, 나는 불행하기 때문에 행복을 향해 나아가야 된다,라는 이 생각을 놔야 됩니다.
지금 이대로 지금 여러분이 겪고 있는 이 狀況, 겪고 있는 狀況 그것이 바로 전적으로 중도적인, 아주 진리적인 삶입니다. 바꾸지 않고도, 그것을 고스란히 받아들임으로써--- . 그런데 아주 중요한 이치는, 고스란히 받아들이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것을 고스란히 누리고 느끼고 '그것과 함께 하겠다''고통과 함께 하겠다' '남편의 단점을 받아들이겠다, 그래서 인정하고 이해하겠다’ ‘감사로서 받아들이겠다, 사랑으로서 품어주겠다' '이렇게 감사와 사랑으로서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오직 순간순간을 살 뿐이다'라고 했을 때
그 때에 비로소 외부를 향해 소용돌이치는 삶에서 벗어나서 중심을 향하게 되고 그랬을 때 에너지의 낭비가 없단 말입니다. 삶의 에너지 낭비가 없다. 이제 그런 얘기가 있죠. 이 삶의 에너지를 낭비하느라고 우리는 삶을 제대로 살지를 못하는 겁니다. 삶을 살 수 있는 그 힘을 쓰지 못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그 에너지를 삶을 사는데다가 투여할 수가 없다. 그러니까 인생, 여러분의 인생을 확 이렇게 바꾸고 저렇게 바꾸려고 하는 와중에 삶을 사는 목적을 상실해 버렸단 말입니다.
이 세상에 온 삶의 목적을 상실해 버렸다. 우리가 이 세상에 온 본래의 목적은 삶을 온전히 살아가는 겁니다. 그 말은 뭐냐면, 과거나 미래에 얽매이는 건 삶을 사는 게 아니죠. 그냥 외부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겁니다.
지금 이 순간에 지금 여기에 머무는 것,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그 느낌에 충실한 것, 지금 가지고 있는 이 마음에 충실한 것, 지금 나에게 있는 이 조건/상황에 만족하고 감사하고 사랑하는 것이 삶을 온전히 살아가는 길입니다.
사랑하며 살고 만족하며 살기에도 모자란 세상 아니겠어요? 그래서 그러한 삶을 순수하게 받아들이고 살아내는 것, 그래서 얼마만큼 그 순간순간에 존재하느냐, 매 순간순간을 살아가느냐, 그게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삶의 목적이고 그것이 바로 중도적으로 사는 삶이다, 라는 겁니다.
그래서 너무 극단에 치우치지 않은, 생각도 그렇고 일도 그렇고 상황도 그렇고 모든 것을 극단에 치우치지 않도록 중도적인 삶을 사시게 된다면
삶이 아주 평화로워지고 삶의 중심에 머물면서 힘들이지 않는 바로 무위의 삶, 나다운 삶, 힘쓰지 않고도 자유스럽게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우주법계에서 끌어다 쓸 수 있는 삶을 살 수가 있다는 겁니다.
모든 일들을 온전히 받아들이게 됐을 때 삶과 다투지 않고 삶과 투쟁하지 않게 됩니다. 이렇게 해야 된다고 고집하지도 않고 저렇게 해야 된다고 고집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면 얼마나 삶이 자유롭겠어요? 얼마나 걸림 없겠습니까?
법상 스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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