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경주 최부자집이 주는 교훈과 인연법/인과법

장백산-1 2014. 4. 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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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풍경소리] 경주 최부자집이 주는 교훈


가끔 상담을 오는 분들이나 신도들이 필자에게 묻는 말이 있다. 왜 나는 복이 없냐, 누구는 하는 짓을 보면 맘을 잘 쓰지도 않는데 왜 일이 잘 풀리냐고…. 그러나 한 발자국 떨어져서 보는 필자의 눈에는 거기에 타당한 이유가 있음을 느낀다. 복이 많은 사람이나 아니거나를 막론하고 자신이 그리고 있는 행적을 보자면 한 발자국만 떨어져서 봐도 보이는데 깨달음을 얻은 이의 눈으로 볼 때는 더욱 그렇지 않겠는가? 우리의 행동과 마음가짐은 복을 받을 행동이 아니면서 결과의 덩어리로서 복을 받기만을 바라는 태도가 문제인 것이다. 결론적으로 얘기하자면 을 받으려면 을 받을 수 있는 種子를 심어야 한다. 그래서 선현들은 물론이요, 대승의 보살님들은 현세의 복이 있고 없음은 모두 자작자수(自作自受), 즉 스스로 짓고 스스로 받음이라 한 것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받을 수 있는 種子인가? 그것은 바로 베품이다. 은 받는 것이지만 덕(德)은 베푸는 것이다. 그렇기에 ‘복과 덕’은 한 쌍이 된다. 을 베푸는 곳엔 선한 과(果)가 쌓이게 되고 그 선함의 果報로서 이 잉태되는 것이다. 이 있는 사람은 그 을 다시 有情, 無情에게 廻向하게 되고 결국香氣로운 선순환(善循環)을 하게 되는 것이니 어찌 福 없음을 탓하기만 할 것인가? 인색하고 덕 없어 보이는 사람에게 복이 있다고 느껴진다면 이는 필시 조상의 덕이거나 혹여 세세생생 전에 지은 선업의 결과일 것임을 믿는 것이 佛敎의 因果論이자 因緣法이다. 그러기에 전생의 일을 알고자 하면 현생에 받고 있는 복이나 모습을 살펴보면 되고 미래생의 모습을 알고 싶다면 지금 현생에 내가 짓고 있는 을 살펴보면 되는 것이 佛經에도 명확히 말씀되어 있으니 어찌 우리의 마음행동을 함부로 할 수 있겠는가?

부자가 망해도 삼대는 간다는 말이 있지만 이 말은 으로 뒤집어보면 아무리 큰 부자라도 삼대 이상은 못 간다는 뜻도 된다. 그러나 경주의 최부자는 천석꾼, 만석꾼을 거치면서 몇 백년을 이어져 내려왔다. 그러나 최부자 가문의 베품의 정신은 방방곡곡에 소문 나 있을 정도였으니 자신들의 부를 바로 베품으로서 廻向을 한 것이다.

어려운 사람들을 모른 체 하지 않음은 물론 가진 자로서 더 갖기 위한 貪欲警戒했으며 혹여 가뭄이나 질병이 돌 때면 굶주림과 병고로 고통 받는 향리 사람들을 위한 이런저런 구휼을 행했다. 이렇듯 베풀고

했기에 재물로 인한 형제간의 다툼이나 오욕이 없이 부를 지켜오다가 결국에는 가문의 거의 전

재산을 교육사업에 희사했다.



영남대학교의 전신인 대구대학에 기증한 것이다. 유형의 재산을 백년지대계로서 희사하고 회향한 것이니 일제 강점기 때도 은밀히 독립자금을 대는 등 존경받는 부자의 면모를 발휘한 것이다. 물론 최부자 가문보다 더 부자인 집안들도 많았지만 대부분 당대에 부를 일궜어도 길어야 3대를 지속하지 못하는 것이 거의 철칙인데, 부자면서도 자신들에게는 근검절약을 강조했으나 나라와 이웃을 위해서는 자신들의 재산을 아낌없이 쓴 것이다.

 김상회 (사)한국역술인협회중앙부회장www.saju4000.com 02)533-8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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