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심우도(尋牛圖)

장백산-1 2014. 7. 19. 10:27

 

 

 

 

한국의 박물관: 불교

심우도(尋牛圖)

 

방황하는 自身의 本性(本來性稟/存在의 참모습)을 발견하고 깨달음에 이르기까지의 過程을

野生의 소(牛)를 길들이는 데 비유하여 10단계로 그린 그림을 심우도(尋牛圖) 또는 십우도(十牛圖)라고 한다.

人間에게는 누구나 불성(佛性)이 있는데  이 佛性을 소(牛)에 비유한 것이다.

禪을 통해 佛道를 터득하려는 선종(禪宗)에서 내려오는 것으로, 12세기경 중국 북송(北宋)의 확암이라는 승려가 지은 것과

보명이 지은 것 두 가지가 있다. 이 중 보명의 것은 목우도(牧牛圖)라고 하였다. 우리나라엔 이 두 가지가 다 전해졌는데

마지막 그림에만 원상(圓相)으로 그려진 것을 보명의 牧牛圖로 보면 된다. 확암의 것은 모두 圓相에 그려진다. 중국에서는

소(牛) 대신 말(馬)을 묘사한 십마도(十馬圖)도 있고, 베트남에는 코끼리를 묘사한 십상도(十象圖)도 전해진다.
확암의 尋牛圖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심우(尋牛)

심우(尋牛) 인간이 소(牛), 즉 自身의

本性이 무엇인가를 찾기 위하여 원심(願心)을 일으키는 단계이다. 소를 찾는 동자가 망과 고삐를 들고 산속을 헤매는 모습이다.

견적(見跡)

견적(見跡) 마음속으로 깊이 들어가 소의 발자국을 발견하는 단계이다. 그 발자국을 보느냐 못 보느냐는 오로지 목동의 마음에 달려 있다. 순수한 열의를 가지고 꾸준히 정진하면 本性의 자취를 어렴풋이 느끼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견우(見牛)

견우(見牛) 발자국을 따라가다가 마침내 마음 속 깊은 숲 속에 방목되고 있는 소를 발견한다. 즉 自身의 性稟을 보아 見性함이 눈앞에 다다랐음을 보여준다.

득우(得牛)

득우(得牛) 마음속에 있는 소(本性/佛性)를 보았으니 단단히 붙들어야 한다. 소는 기회만 있으면 도망치려 한다. 이 경지를 선종에서는 견성(見性)이라 하는데 땅 속에서 제련되지 않은 금들을 막 찾아낸 것과 같은 상태로 많이 표현된다. 이때의 소는 실제로 검은색을 띤 사나운 모습으로 묘사되는데 이는 삼독심(三毒心)에 물든 거친 本性을 의미한다.

목우(牧牛)

목우(牧牛) 소의 野性을 길들이기 위하여 소의 코에 코뚜레를 한다. 三毒心의 때를 벗겨내는 과정으로 가장 重要視되는 段階이다. 소가 유순하게 길들여지기 전에 달아나버리면 다시는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 단계에서 소가 차차 흰색으로 變化되는 것을 볼 수 있다.

기우귀가(騎牛歸家)

기우귀가(騎牛歸家) 잘 길들여진 소를 타고 마음의 本鄕인 自己 自身으로 歸依하는 段階이다. 煩惱와 妄想, 欲望이 끊겨서 소는 無心하고, 그 위에 있는 목동도 無心하다. 이때의 소는 完全히 흰색이다. 목동이 구멍 없는 피리를 부는 것은 肉眼으로 살필 수 없는 本性 自體에서 나오는 소리를 의미한다.

망우존인(忘牛存人)

망우존인(忘牛存人)  집에 와보니 소는 간데없고 自身만 남았다. 結局 소는 자신의 深源/根源에 도달하기 위한 方便이었으므로 이제 집으로 돌아왔으니 方便은 버리고잊어야 함을 보여준다. 곧 自身이 깨쳤다는 自慢을 버리는 境地이다. 자만의 병은 수행자가 뛰어넘어야 할 가장 무서운 덫이다. 이를 넘지 못하면 부처(佛)에도 걸리고 法에도 걸린다. 이것을 불박법박(佛縛法縛)이라 한다.

인우구망(人牛俱忘)

인우구망(人牛俱忘) 소가 사라진 뒤에는 自己 自身도 잊어야 한다. 깨침도, 깨쳤다는 法도, 깨쳤다는 사람도 없는 이 상태가 공(空)이다. 그래서 이 단계는 일원상(一圓相)으로 표현하였다. 이 경지에 이르러야만 완전한 깨달음을 이루게 된다.

반본환원(返本還源)

반본환원(返本還源)  텅~ 빈 圓相 속에

自然 그대로의 모습, 지금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비친다. 山은 山으로, 물은 물로, 미세한 煩惱도 없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참된 智慧를 象徵한다.

입전수수(立廛垂手)

입전수수(立廛垂手)이제는 세상으로 들어가 중생을 제도하는 경지이다. 이것이 부처에 이르는 가장 마지막 단계이다. 이때의 큰 포대는 중생들에게 베풀어줄 眞理와 福과 德을 담고 있으며, 불교의 窮極的인 뜻이 중생 제도에 있음을 象徵化한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심우도 (한국의 박물관: 불교, 2000.4.20, 문예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