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가는 바빠.. <법륜스님>
- 법륜스님 즉문즉설 -
▒ 문
지금 딸이 중학생인데 학교교육에
문제가 많다고 하면서 학교도 잘 안 나가고 속을 썩입니다.
남편은 15년 전에 죽었는데 바람도 많이 피우고 폭행도 하고 빚도
엄청나게 많이 남기고
그래서 미워서 제사도 안 지냈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일이 자꾸 꼬이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 답
딸의 방황은 어렸을 때 父母의 갈등이 씨앗이 돼서
심어진 것이고
교육제도 얘기 하는 건 그냥 핑계예요. 병이 나는 것도 핑계가 있어야 하잖아요?
몸이 약할 때, 찬바람 쐬어서
감기들었다 하지만 사실은 몸이 약한 게 원인이죠.
찬바람 불어도 건강하면 안 걸릴 수도 있잖아요?
찬바람 분다고 모두 감기드는
건 아닌 것처럼
교육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모든 학생이 다 그러는 건 아니잖아요?
봄에 싹이 트는 것도 근본 원인은
씨앗이지 봄이 와서 싹이 트는 건 아니라는 말입니다.
아무리 봄이 와도 씨앗이 심어지지 않았다면 싹이 안 터요.
그러니까
딸을 가지고 논하지 마세요.
자기가 딸 어렸을 때 남편하고 안 좋아서 이렇게 된 것이니까
지금 자꾸 딸을 가지고 그러면 상황이 더
나빠져요.
딸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려면 지금이라도 남편 미워한 걸 참회하세요.
(그런 사람을 어떻게 참회합니까?
부처님도 돌아설 사람을..)
그걸 안 하면 딸은 절대로 안 고쳐져.
딸을 위해서라면 어미로서 무슨 짓을 못 하겠어?
자기는.. 교회가야 하겠다, 절에 오지 말고..교회 가면,
자기를 죽인 자들 보고 예수님이 뭐라고 그랬어요?
주여 저들을 용서하소서..
그랬잖아? 그렇게 자기를 죽이는 사람도 용서하는데..
남편은 자기를 죽이진 않았잖아? 그 정도 용서하는 게 뭐가
어려워?
교회가면, 아 용서해야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바로 들텐데..
불교는, 용서할 자도 없고, 미워할 자도 없다..
이건 사실 예수님보다 더한 가르침이야.
자기가 얼마나 못되게 했으면 남편이 죽었겠어.
까르마가 自己는 쇠 같고 男便은
나무 같애.
나무 몽둥이로 자꾸 쇠를 치면 나무가 부러지나? 쇠가 부러지나? (나무요)
그러니까 남편이 죽은 거예요..
자기가
자기 까르마를 알면 남편이 몽둥이를 휘두르면
쇠파이프가 피해줘야 한단 말야.
자기가 때려서 죽었다는 게 아니라..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지금이라도,
아이고 제가 당신 마음을 이해 못 해서
죄송합니다..
이렇게 참회하고 제사를 정성스럽게 지내주고
그러면 아이가 좋아질 거예요.
(제사를 지내면
돼요?)
祭祀가 核心이 아니라..
(애가 한 살때 남편이 죽었는데 어떻게 애가 그때 영향을 받았을까요?)
아이고, 지금도 남아
있는데 뭘 그래요.
남편 죽고 15년이 지났다면서 지금도 이렇게 미워하는데
애 어렸을 때는 오죽했겠어요.
남편 죽고 10년,
20년 만에 애를 낳아도
자기 까르마가 그냥 있기 때문에 고스란히 아이에게 傳해지는 거예요.
(그럼 일이 꼬이는 건 애기아빠
제사를 안 지내서 그런가요?)
아무 關係 없어요. 自己가 그렇게 미워하니까 일이 더 꼬이지.
죽은 사람이 뭣 때문에 自己한테까지 와서
해코지하겠어요?
할 일이 없어 그래?
지옥 갔으면 지금 벌받기 바쁠 거고 천당 갔으면 놀기 바쁠 텐데.. (대중들 폭소)
뭐 좋다고 자기 찾아와 그러겠어?
지옥 갔으면 혀를 어떻게 하고, 뭐 찔리고..
죽겠다고 아우성치고 난리일 테고
천당 갔으면 예쁜 여자도 많고 놀기 좋을 텐데.. 뭐 자기 좋다고 오겠어요?
괜히 자기가 안 되니까
조상 탓 한다더니..
그러니까 어쨌던지 절을 하고 참회를 해보세요.
안 되더라도, 억지로라도 자꾸 하다보면
아 그 사람이
나같은 여자 만나서 사느라고 정말 고생했겠다..
이런 생각이 들면서 눈에서 눈물이 막 쏟아지면
자기도 좋아지고 딸도
좋아져. 엄마노릇 하려면 한 번 해봐요.
지금 자기 속에 콱.. 응어리가 져 있어.. 이거 풀어야 해요.
지금 화기가 너무 차
있어요. 그러다간 자기도 얼마 못살고 죽어요.
지금 몇 살이에요? (50요..)
50에 그 얼굴이면 되나? 70
얼굴인데.. (폭소)
(스트레스 받아서 그렇죠..)
그러니까 자기가 자기를 이렇게
폐인으로 만들었단 말예요.
지금이라도 엎드려 절을 하면.. 아이고 나 같은 여자 만나서 얼마나 힘들었오?
이렇게 참회를
하면 자기 화기가 씻어지고, 분이 풀리고..
그렇게 자기를 살려내야해.
50이면 얼마든지 멋지게 살 수 있는 나이인데
뭐
때문에 그 죽은 인간 미워하다가 자기 인생을 망쳐?
바보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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