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륜스님 즉문즉설 -
▒ 문
(20대 여성) 제가 어린 시절 힘들고 어려울 때 저한테 도움을 주셨던 분이
계십니다.
근데 제가 나이를 먹고 우연히 그분과 같은 곳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옆에서 그분을 뵈니까 제가 알고 있던 모습과 너무 달라서
크게 실망하였고
저에게도 일적인 부분에서 부딪칠 때도 많고 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병도 생겼습니다.
병원에 갈 때마다 이 모든
게 그분 탓인 거 같아서 화도 많이 나고 그럽니다.
어떤 게 그분의 진짜 모습인지 지금도 헛갈립니다.
그분 악몽도 자주 꿀 정도로
힘든데, 이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할까요?
▒ 답
자기가 배은망덕하지.
저런 걸 두고
배은망덕하다고 하는 거여..
도와줄 때 모습하고, 利害關係가 부딪칠 때 모습하고 같겠어?
옛날에 잘못 본 게 아니라, 지금 잘못 보고
있지.
진짜 恩惠를 입었으면, 그 사람 性質은 그 사람 性質이고..
나를 도와준 사람이니까 고맙게만 生覺하면
되지.
자네같이 生覺하면 어떤 남자를 만나도 結婚生活 못 해.
어떤 職場에 가도 못 살아.
그 사람은 그 사람일 뿐이예요.
좋은 사람도 아니고, 나쁜 사람도 아니고..
(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게 힘들거든요..)
있는 그대로 보는 게 힘든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 못 보니까 힘들지.
어디 가서 또 저런 소린
배워가지고.. (대중들 웃음)
있는 그대로 보면 모든 괴로움이 없어지지..
지금 自己 觀念으로.. 自己 색깔로 보니까 괴로운
거지.
그러니까 오늘부터 절을 하면서 '아이고 감사합니다..
당신이 나를 안 도와줬으면 내가 어떻게 오늘에 이르렀겠습니까?
그저
감사합니다. 은혜를 갚겠습니다' 이렇게 기도하세요.
(會社는 일단 계속 다녀야겠죠?)
會社야 뭐.. 그 사람 때문에 다니는 거
아니잖아?
自己 利益 때문에 다니는 거지. 그 이야기나..
남편이 다 좋은데.. 남편이 술을 먹기 때문에 못살겠다는 거나 똑같은
거야, 心理가..
돈은 버는데 술 먹는 건 싫다.. 그럼 안 살면 되는데.. 돈 그 만큼 버는 사람 없고..
그 사람 꼴은 보기
싫은데, 그만한 職場 구하기 어렵고.. 똑같은 거야.
이 문제를 극복하면 결혼생활도 잘 하고,
이거 극복 못하면 결혼생활도 못 해.
그러니까 이것을 수행으로 삼아.
그런 사람도 함께 지낼 수 있는.. 境界에 끄달리지 않는..
그런 修行의 機會로
삼으면 그 사람이 恩人이 되지.
예전엔 돈으로 도와줘서 은인이고, 이번엔 수행을 시켜줘서 은인이고..
그 사람의 行動에 구애받지
않는..
마음에 갈등이 안 일어나는 水準까지..
모든 걸 다 내 마음으로 돌려서 수행해서 편안해지도록 하면
그러면 이제 어느
직장엘 가도, 누구하고 살아도 잘 살 수 있어.
그러나 이걸 피해서 이리저리 가면, 죽을 때까지 늘 도망다녀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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