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득 (無所得) / 청계산인(淸溪山人)
마음이 곧 부처라한다(卽心是佛)
그러나 마음이란 본래 얻을 것이 없다
얻을 것이 없으므로 잃을 것도 없다
잃을 것이 없으므로 또한 집착할 것이 없다
마음이란 알아야 할 것도 없다
알아야 할 것도 없으므로 모를 것도 없다
본시 마음이란 알고 모르고와는 무관하다
다만 알음알이를 내려놓으면 계합할 것이다
마음이란 완전하지도 않다
마음이란 불완전하지도 않다
그러므로 더하거나 버릴 것이 없다
불완전함 그대로가 이미 완전함이다
마음이란 수행 극기 자비의
실천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수행 등을 통해서 무언가 얻으려 한다면
허공에 사다리를 걸려고 노력하는 것과 같을 것이다
그러함에도 얻을 것이 있어야 되고
무엇을 알아야 되고, 완전함을 추구해야 하고
수행을 해야한다는 견해를 고집한다면
뜰앞 오동나무에서 떨어지는 낙엽을 외면하고
가을을 찾으러 밖으로 헤매는 꼴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세존께서 설하신 팔만사천대장전은 무엇인가?
사람의 근기에 따라 '다만 그러함'을 알려주는 방편이다
망념을 쉬고 시비분별을 내려 놓는다면
'다만 본래 그러할 뿐'이다
있는 그래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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