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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마음의 방어벽을 깨버려라

장백산-1 2014. 11. 19. 00:43

 

 

 

 

14. 11. 17 - 방어벽을 허물라|불교방송 다시듣기

 

 

 

 

방어벽을 허물라

 

우리가 불행하고 괴로운 理由는 세상이 나에게 괴로운 일들만 자꾸 갖다 주기 때문이 아닙니다.

내 스스로 生覺의 構造物아라는 마음의 장벽을 높이 쌓아 둔 채로, 이런 것은 오고, 저런 것들은 좀 오지 마라 하고 分別하면서, 싫어하는 것들이 오는 것을 막아 서고, 좋아하는 것들은 붙잡아 머물게 해서 가지 못하게 막아서고

있는 生覺의 장벽 때문입니다. 내 마음 스스로 幸福의 無限한 可能性에 방어벽을 치면서까지 막아 서고 있습니다. 무엇이든 있는 그대로 내 삶에 들어올 수 있도록 마음을 텅~비워 열기만 하면 내 삶에 無限한 可能性들이 들어올텐데 우리는 수많은 生覺의 構造物이라는 방어벽 장벽을 쌓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나는 영어를 못한다하는 信念이 자리 잡으면 영어가 두려워서 영어와 관련된 그 어떤 것도 못합니다.

1년이나 2년 해외연수가 준비되어 있는데, 내가 영어를 못한다는 두려움 때문에 '나는 영어를 못한다, 나는 두렵다' 하는 生覺 때문에 내 앞에 딱 드러난 그 영어연수 기회를 우리 마음은 딱 차단시켜 버립니다. ‘나는 원래 영어를 잘 못한다거나, ‘이 나이가 되어 뒤늦게 영어를 다시 시작한들 젊은 사람들 따라갈 수 있겠어’ ‘너무 늦었어이런

등등의 수많은 生覺의 構造物이라는  虛構의 방어벽들이 순간 내 삶에 둘러쳐진단 말입니다.

 

또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우유를 못 먹습니다. ‘나는 원래 우유를 못 먹어’ ‘우유를 먹으면 배탈이 나고 뭔가

문제가 생겨라고 生覺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실제 이런 사람은 우유만 먹으면 배탈이 나요. 그런데 이를테면

그 사람에게 최면을 걸어 놓고 우유를 먹게 하면 맛있게 먹고도 몸에 아무런 문제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우유를 못 먹는다는 것은 몸에 문제가 아니라 마음에 문제 생각의 문제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내가 유유를

못 먹는다는 한 生覺이 우유를 못 먹게 만드는 거예요. 그런 생각 마음이 내 몸에서 우유를 거부하고 배탈이 나게

만드는 것입니다.

 

또 어떤 사람은 山에 가는 것을 아주 싫어합니다. 예를 들어 어릴 적에 아버지가 가기 싫다고 하는 것을 끝까지

붙잡고서 아들을 데리고, 딸을 데리고 산에 왔다갔다 다녔단 말입니다. 아버지 입장에서는 산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면서 큰 精氣를 키워주고 싶은 마음이었을지 모르지만 아이들 입장에서는 정말 가기 싫어 죽겠는데 아빠가 가자고 해서 어쩔 수 없이 가게 되가지고 산이 싫어졌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산이 싫다고 했던 그 한 生覺, 그 한 生覺이 그때부터 산과 관련된, 산행에 관련된 일에 대해서 나의 마음을 비좁고 웅크리게 만드는 거예요.

 

이번에 우리 직장에서 34일 지리산 종주를 간다더라 그러면 마음에서 먼저 거부하는 마음이 일어납니다.

산행을 딱 막아서는 마음이 일어나요. 生覺의 방어벽을 딱 칩니다. '나는 산행은 못해'합니다. 아니면 집에 가서

生覺합니다. ‘그때 무슨 핑계를 댈까? 무슨 핑계를 대서 이 산행을 안 갈수 있을까? 하루도 아니고 34일 동안

그 험한 지리산을 어떻게 종주하느냐?’ 하면서 탁 生覺의 방어벽을 치기 시작합니다. 그때부터 生覺은 온갖 핑계

거리를 만들기 시작합니다. 때로는 아주 말도 안 되는 일도 벌인단 말 이예요. 그런 생각의 방어벽이 내 삶에 오는 새로운 삶의 가능성을 딱 막아서는 겁니다.

 

이를테면 어릴 때는 산이 싫었지만 마음을 활짝 열고 새로운 마음으로 산행을 가보면 그 전에는 전혀 눈뜨지 못했던 自然에 대한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에 눈을 뜨게 될 수도 있어요. 왜 애초부터 過去의 삶에 얽매여 그 새로운 가능성을 해 보지도 않고 生覺이라는 방어벽으로 막아서는 겁니까. 삶의 모든 가능성에 대해 거부하지 말고, 막아서지 말고, 있는 그대로 나에게 주어지는 삶을 통째로 받아들여 보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生覺이라는 방어벽을 깨고

자유로워지는 길입니다.

 

이런 生覺의 방어벽들은 우리에게 무수히 많습니다. 그러나 生覺으로 만든 모든 방어벽들은 내 마음 스스로 만든

非實體的인 虛構物일 뿐입니다. 그런 生覺의 방어벽은 絶對 眞理가 아니에요. 그 生覺의 장벽을 스스로 깨고

나와야지만 자유로울 수 있고, 무한한 가능성이 우리 삶에 파도쳐 들어올 수 있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