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05. 21 - 내 앞의 한 사람이 곧 우주다 불교방송 다시듣기
내 앞의 한 사람이 곧 우주다
만약 당신이 당신의 노력과 의지로써 원수처럼 지내던 누군가와 결국 關係가 回復되고, 容恕하고 사랑하게 되었다면 그것은 결코 작은 사건이 아니다. 그것은 비단 당신과 그 사람간의 관계회복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당신과 이 우주법계와의 관계가 회복된 것이며, 당신 내면세계가 한층 더 조화롭고 고요한 本性을 회복했음을 의미한다.
당신이 하찮게 生覺했던 당신 앞에 있는 바로 그 한 사람은, 사실 한 사람의 평범하거나 못난 모습을 띄고 나타난 宇宙法界의 化顯이며, 부처의 化身이고, 그가 바로 이 우주 전체를 대변하는 象徵으로써 나타난 것이다.
사실 그는 단 한 사람이 아니라 단 한 사람인 것 처럼 假裝하고 나타난 宇宙 全切다. 이 우주 전체와 둘이 아니게 連結된 우주법계 전체의 드러남인 것이다. 당신이 이 우주법계와 어떤 관계를 맺기를 원하는지를 보기 위해, 우주법계, 붓다, 신의 化顯이다.
바로 그렇게 당신 삶에 등장한 모든 인물들과 현상들이 사실은 제각기 獨者性이라는 파편으로 드러난 우주적인 존재들이다. 宇宙라는 바다에서 물결이라는 個別性의 파도가 당신 삶 앞에 넘실거리고 있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가족이나 친척과의 오랜 不和를 끝내고 서로 사랑하는 關係로 발전시켰다면, 그것은 결코 개인적인 집안일에서의 성공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그 일을 통해 당신은 이 우주법계 전체에 사랑을 피워낸 것이다. 그 한 사람과의 관계회복은 곧 우주전체와의 관계회복을 의미한다. 이 세상 모든 것은 서로 連結되어 있는 '하나'이기 때문이다.
한 사람을 미워하기 시작했다면 그 또한 이 세상 전체를 미워하기 시작한 것이다. 당신이 누군가에게 일으킨 한 生覺, 한 가지 行動, 한 마디 말은 사실 그 한 사람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전 우주를 대상으로 일으킨 것이다. 당신은 그 肉身 속에 갇혀있는 個體的 自我가 아니라, 宇宙的이고 全切的이며 多次元的으로 連結된 統合的 存在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곧 宇宙 그 自體다. 당신 앞의 바로 그 한 사람이 곧 宇宙 全切다. 당신과 一切 모든 存在는 眞實로 하나다. 서로 影響을 주고 받는 상호 의식을 교환하는 連結된 하나다. 당신의 행동 말 생각의 行爲 하나하나는 곧 전우주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렇다고 당신은 이 세상에 더 크고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해 더 위대한 사람, 혹은 더 영향력 있는 사람, 더 인기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할 필요는 없다.
눈에 보이는 매우 좁은 세계에서 보기에는 높은 자리에 올라야지만 더 많은 이들에게 影響力을 끼칠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보이지 않는 더 넓은 세계에서는 천 명, 만 명에게 연설하며 그들을 감동시키는 것과 내 앞의 단 한 사람의 고민을 들어주고 힘이 되어 주는 것이 크게 다르지 않다. 重要한 것은 어떤 마음, 어떤 행동, 어떤 말 한마디, 어떤 생각들이 어떤 裏面의 意圖로 내게서 나가고 있는가에 있다.
단 한 사람을 我相이 아닌 至高의 사랑과 자비의 마음으로 구하고 살렸다면 그 사건은 자신을 위한 공명심으로 한 국가를 구하고 살린 위인보다 더 아름답다.
우리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나의 재능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고, 더 많은 사람을 돕고, 더 많은 사람들을 구하고 살리는 것이 아니라, 내 앞에 나와 因緣 맺고 있는 단 한 사람에게 참된 지혜와 사랑으로 影響을 미치고, 그를 도우며, 구하고 살리느냐에 있다. 특히 나의 가족이나 친지, 친구들처럼 가까운 因緣關係라면 더 말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의 現實은 어떤가. 남들 앞에서는 잘 하고, 남들을 돕고, 사랑하고, 말씨도 부드럽고, 행동도 자비롭지만, 집에 오면 식구들에게 화도 잘 내고, 무시하기도 잘한다. 가까운 한 사람, 바로 그 단 한 사람과의 關係를 回復하라. 바로 그 한 사람을 眞心으로 사랑하고 돌보라. 家族과 關係가 回復되고, 벗과 친지들을 眞正으로 사랑하게 될 때, 그 참된 지혜와 사랑의 波動에너지는 우주 끝까지 퍼져나간다. 그것이야말로 우주 전체와의 관계 회복이다.
세상을 향해서 아무리 많은 影響을 끼치고, 아무리 좋은 책을 펴 내고, 아무리 명 강연을 하고 다닐지라도 나와 인연 맺은 단 한 사람을 感動시키지 못한다면, 내 아내와 아들에게 尊敬받지 못한다면, 친척에게 사랑받지 못한다면, 그런 影響力은 眞實이 아니기에 宇宙法界로부터 外面당한다.
어떤 마음이, 어떤 行動이, 어떤 意圖가 나에게서 세상으로 나가는지가 중요하지,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影響을 끼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단 한 사람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다면, 그는 이 우주법계와 사랑에 빠진 것이다.
내 삶에 등장하는, 오늘 내 앞에 나타나는 바로 그 한 사람에게 그 순간 최선을 다하라. 그는 인간의 몸을 하고 나타난 부처이며, 우주전체의 대변자이기 때문이다.
[BBS 불교방송 라디오 ‘법상스님의 목탁소리’(월~금, 07:50~08:00)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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