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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는 자'가 되지 말고, '누리는 자'가 되라.

장백산-1 2014. 11. 28. 23:16

 

 

 

 

비법이란 없다 너 자신이 있을 뿐!  |불교방송 다시듣기

 

 

비법이란 없다 너 자신이 있을 뿐!

 

 

'구하는 자'가 되지 말고, '누리는 자'가 되라. 구하는 자의 마음은 구하고자 하는 것이 지금은 없기에

마음이 만족하지 못하고 궁핍하고 결핍되어 있다. 그렇기에 지금 없는 그것을 구하려고 계속해서

밖으로 찾아 다닌다. 끊임없이 찾고자 노력해야 하기 때문에 마음은 늘 바쁘고, 찾을 때까지는 일을

쉴 수가 없다. 그래서 마음에너지는 고갈되고 힘은 점점 빠져간다.


그러나 누리는 자는 이미 있는 것을 그저 누릴 뿐이다. 누리려면 이미 그것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이미 모든 것이 주어져 있다. 없다는 生覺만 없으면 모든것은 이미 完全하다.

求하는 者는 궁핍하지만 누리는 者는 풍요롭다. 누린다는 것은 지금 이 瞬間 있는 그대로의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바로 그 現在에 주어진 것들을 누린다는 말이다. 누리는 자의 마음은 늘 한가해서

특별히 해야하거나 구할 것이 없기에 마음에너지의 낭비가 없다. 힘들이지 않고 그저 每 瞬間 존재할 뿐이다.


더 以上 우리 삶에  求해야 할 것은 없다. 그런 生覺만이 있을 뿐, 

每 瞬間에 주어진 삶이야말로 眞理가 그대를 救援키 위해 보내준 最上의 선물이다.


영화 ‘쿵푸팬더’의 마지막 대사에 이런 글귀가 나온다. 


“There is no secret ingredient. Just you are” 

“秘法이란 없다. 단지 너 자신이 있을 뿐이다.”


삶에서 眞理, 혹은 幸福, 깨달음을 얻기 위한 特別한 秘法이나, 確實한 修行法은 따로 없다.

바로 지금 이 瞬間 이 자리에 이렇게 存在하고 있는 우리 自身 그 自體가 바로 眞理, 幸福, 깨달음

‘그것’이기 때문이다. 나라는 存在가 바로 答이다. 나에게 주어지는 지금 있는 그대로의 삶 그것이야말로

더하고 뺄 것도 없는 있는 그대로의 眞理, 幸福, 깨달음이다.


이처럼 우리의 本來性稟, 眞理란  없던 것을 새롭게 구하는 것도 아니고, 神秘로운 秘法을 通해서 얻는 것도 아니며, 그것을 얻는 특별한 노력이나 방식이 있는 것도 아니다. 그저 지금 이대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認定하고 許容하고, 이 세상 모든 것들의 에너지 흐름이 그저 오고 갈 수 있도록, 지금처럼 자유롭게 흐를 수 있도록 어떤 造作도 하지

않고 애쓰지 않고 그냥 내버려 둘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眞理를 드러내는 唯一한 方法이다.

그러니 이것을 方法이라고 할 것도 없다. 못나면 못난대로, 마음에 들지 않으면 들지 않는대로,

돈이 없으면 없는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외로우면 외로운대로, 남들이 나를 비난하면 비난하는대로,

내 삶에서 그것이 그 무엇이 되었든지 지금 있는 이 모습 그대로에 대해 ‘예스’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렇게 말하면 많은 사람들이 시시하다고 生覺한다. 그런 말이야 너무 많이 들어 본 말인 것이다.

그렇다. 이런 말은 너무 많이 들어봤다. 삶을 받아들여라. 受容해라. 이런 말들은 너무 많이 들어봤다.

그런데 중요한 점은, 너무 많이 들어보기는 했지만, 단 한 번도 直接 그렇게 삶을 살아보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받아들이겠다고 生覺한 바로 그 瞬間에조차, 받아들이고 나면 무언가 달라지겠지 하고 바란다.

受容하고 虛容하는 方式을 따르면 變化가 찾아오겠지 하고 여긴다. 그것은 참된 受容이 아니다.

진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노력을 하는 것에 불과하다. 받아들임에는 노력이 필요없다.

그저 지금 있는 이대로 그냥 있기를 선택하는 것이다.


괴로울 때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受容을 선택하면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것은 참된 받아들임이 아니다. 괴로울 때,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금까지 해 왔던

그 모든 노력을 하지 않는 것이다. 괴로울 때 그저 지금 이대로의 괴로움을 인정하고

괴로움 속으로 뛰어드는 것이다. 괴로워해 주겠노라고 대답하는 것이다.

괴로울 때 괴로워하는 것이야말로 괴로움을 다룰 수 있는 가장 뛰어난 무위의 방식이다.

방법 아닌 방법인 것이다.


문제가 생길 때, 그 문제를 해결하려고 온갖 수단과 방법을 찾아오던 그 방식을 내려 놓아보라.

문제가 생긴 것 그것 자체가 바로 문제로써 온 것이 아니라, 내 삶의 참된 답으로써 온 것임을 인정해 보라.

문제는 문제가 아니라 답 그 자체다. 문제와 함께 있기를 선택해 보는 것이다.

 

문제를 완전히 받아들이고 온전히 누리고 經驗할 때 모든 것이 주어진다.

답을 찾으려는 생각을 내려놓는 瞬間 이미 문제 속에 답이 있었음이 드러나는 것이다.

 

BBS 불교방송 라디오 ‘법상스님의 목탁소리’(월~금, 07:50~08:00)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