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릉록 10-6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山山水水)
"이제 바로 깨달았을 때 부처는 어느 곳에 있습니까?"
"물음은 어느 곳으로부터 왔으며, 깨달음은 무엇으로부터 일어났느냐?
日常의 語默動靜간에 모든 소리와 빛깔이 모두 불사(佛事) 아님이 없거늘 어느 곳에서 부처를 찾겠느냐?
머리 위에 머리를 얹지 말며, 부리 위에 부리를 더하지 말라. 그저 다른 見解만 내지 않으면 산은 산, 물은 물,
승(僧)은 僧, 속(俗)은 俗일 뿐이니라. 山河大地와 日月星신이 모두 너의 마음을 벗어나지 않으며, 三千大千 世界가
모두 너의 本來面目인 것이다. 그런데 어느 곳에 허다한 일들이 있겠느냐? 마음 밖에 法이 없으니 눈 가득히 푸른
山이니라. 虛空世界가 밝고 깨끗하여 한 터럭만큼도 너에게 見解를 짓게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모든 소리와 빛깔들이 그대로 부처님 智慧의 눈이니라. 法은 홀로 일어나지 않고 境界를 依持해야만 비로소 생긴 것이니, 境界 때문에
그 많은 智慧가 있는 것이다. 종일 말하나 일찍이 무슨 말을 하였으며, 종일 들으나 일찍이 무엇을 들었느냐?
그러므로 석가세존께서 49년 설법하셨어도 일찍이 한 글자도 결코 말씀하시지 않은 것이니라."
********원오당 한소리********
"이제 바로 깨달았을 때 부처는 어느 곳에 있습니까?"
"물음은 어느 곳으로부터 왔으며, 깨달음은 무엇으로부터 일어났느냐? 일상의 어묵동정간에 모든 소리와 빛깔이 모두 불사(佛事) 아님이 없거늘 어느 곳에서 부처를 찾겠느냐? 머리 위에 머리를 얹지 말며, 부리 위에 부리를 더하지 말라." 하하 馬耳東風이다 말해도 못알아들으니 무어라 할까 ....... 그러면 여기서 승상배휴가 몰라서 물을까? 아니다. 지금 글을 읽고 있는 그대들을 위하여 구성된 글이기 때문이다. 妄想이 일어날 때 부처는 어디에 있습니까?라는 물음과 똑바로 깨달았을 때 부처는 어디에 있습니까?라는 물음이 다른가 같은가? 같은 말이다 왜 그런가?
形相은 다르지만 그 마음의 作用 面에서 본다면 같은 것이니까.
그래서 황벽스님이 차근 차근 上根機에게 들려주듯이 다시 설명을 부연한다. 일상사의 어묵동정간에 모든 소리와 빛깔이 모두 불사(佛事)아님이 없다는 것은 佛事란 부처의 作用 즉, 마음의 作用을 말하는 것이니, 무엇이든 일으키면 모든 것이 다 부처가 하는 것이다. 왜 그런가? 이 우주에는 부처밖엔 없으니까! 이것이 바로 유불(唯佛)이며 일불승(一佛乘)이며 일승법(一乘法)인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부처따로 부처의 作用따로 이렇게 分別해서 形相따라 이름이 붙여진 줄 모르고 實相하는 부처가 있고 중생이 있고 妄想이 있고 깨달음이 있다고 하는 그것이 바로 다시 마음을 造作하여 만들어 내는 見解인 것이다. 그래서 머리위에 머리를 얻지 마라고 하신다. 알겠는가? 알아도 그대로고 몰라도 그대로다 오직 부처밖에 없다. 그래서 간곡히 부탁을 하신다. "그저 다른 見解만 내지 않으면 山은 山, 물은 물, 승(僧)은 승, 속(俗)은 속일 뿐이니라. 산하대지와 일월성신이 모두 너의 마음을 벗어나지 않으며, 삼천대천세계가 모두 너의 본래면목인 것이다. 그런데 어느 곳에 허다한 일들이 있겠느냐? " 무엇이라고 하든 그것은 다
부처인 것이고,법인 것이고, 마음인 것이고, 깨달음인 것이고, 망상인 것이다. 그러니 두두물물이 부처 아님이 없는 것이며, 무엇이라고 하던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인 것이다. 여기서 산산수수(山山水水)라는 말이 나온다. 성철스님의 한소리는 언제나 산산수수였다. 지금 여기 있는 그대로라는 것이다. 오직 부처뿐인데 다른 무엇이 있는가? 부처를 보고 다시 다른 見解만 짓지 않는다면
일촉지에 바로 지금 그대가 부처인 것이다. 깨달은 것이고 부처님이 된 것이다. 그러니 부처님의 세상에서 본다면 일월성신도 텅~빈 마음 바탕의 일월성신이고 삼천대천세계가 모든 텅~빈 바탕 내 마음의 화현이니 이것이 바로 우리의 本來面目인 것이다. 그러니 마음을 떠나서는 한 法도 없듯이 있는 그대로 완전한 자유를 누리는 것이다. 그래서 한 게송을 읊듯이 한소절 하신다. "마음 밖에 法이 없으니 눈 가득히 푸른 山이니라. 虛空世界가 밝고 깨끗하여 한 터럭만큼도 너에게 見解를 짓게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모든 소리와 빛깔들이 그대로 부처님 지혜의 눈이니라. 法은 홀로 일어나지 않고 境界를 依持해야만 비로소 생긴 것이니, 경계 때문에 그 많은 지혜가 있는 것이다. 종일 말하나 일찍이 무슨 말을 하였으며, 종일 들으나 일찍이 무엇을 들었느냐?" 마음밖에 法이 없으니 눈 가득히 푸른 산이니라. 오직 唯識이다 하는 것이나 오직 부처밖에 없다 하는 것이나
오직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을 보고, 몸으로 느끼고, 머리로 생각하는 모든 것을 感覺하고 있는 이 한 物件이 바로 마음이요 부처인 것이다. 그러니 이 모든 것이 그대로 부처님의 지혜의 눈이라고 설파하신다. 法은 홀로 일어나지 않고 境界를 依持해서 일어나듯이 종일 말을 하나 들으나 무엇을 말하고 들었겠는가
마음의 化顯이 생겼다 사라졌다 하였을 뿐이니 다른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래서 人間萬事 일장 춘몽인 것이다. 그러니 황벽스님이 배휴에게 설한 수많은 法도 다 하였으나 함이 없는 無爲法門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석가세존께서 49년 설법하셨어도 일찍이 단 한 글자도 결코 말씀하시지 않은 것이니라." 이것이 바로 一乘佛인 부처의 世界인 心法界이며 心法界를 설하는 것이 바로 일승법문(一乘法門)인 것이다. ***본불본락(本佛本樂) 하옵소서! ()()()*** ***화엄동산에서 원오스님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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