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 완릉록 12. 수은의 비유|

장백산-1 2014. 12. 2. 21:47

 

 

 

◈ 완릉록 12.  수은의 비유| 완릉록 보설편

      보현행  2014.11.23. 10:51   http://cafe.daum.net/wono1/LBKh/87 

 

 

 

 

◈ 완릉록 12. 수은의 비유

 

"本來로 이미 부처일진대 어찌하여 4생과 6도가 있어 갖가지로 형상과 모양이 같지 않습니까?"  

 

"모든 부처는 本體가 뚜렷하여 거기에 더 늘어나고 줄어들 것이 없다 또한 6도에 흘러들어도 곳곳마다

모두 圓滿하고, 宇宙 萬物이 모두 제각각 부처이니라. 이것은 마치 한 덩어리의 수은이 여러 곳으로 나뉘어

흩어졌어도 방울방울이 모두 둥근 것과 같다. 나뉘지 않았을 때에도 한 덩이였을 뿐이니, 이는 하나가 곧 일체요

일체가 곧 하나이니라. 온갖 형상과 모습은 마치 집과 같다. 나귀의 집을 버리고 사람의 집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사람의 몸을 버리고 하늘의 몸이 되기도 하며, 聲門, 緣覺, 菩薩, 부처(佛)의 집은 모두 네  의식 自身이 스스로

취하고 버리는 곳이니라. 그래서 모든 區別이 있는 것이지만, 根源의 本來 性稟에는 무슨 差別이 있겠느냐?"


 
********원오당 한소리********
 

"본래로 이미 부처일진대 어찌하여 4생과 6도가 있어 갖가지로 형상과 모양이 같지 않습니까?" "모든 부처는 본체가 뚜렷하여 거기에 더 불어나고 줄어들 것이 없다 또한 6도에 흘러들어도 곳곳마다 모두 원만하고, 우주 만물이 모두 낱낱이 부처이니라. 앞단락에서 모든 사람이 다 부처이고, 마음이 일으키는 모든 作用도 부처의 보리심이고, 산하대지 초목총림 비금조수가 다 부처의 形相이라고 했다.

 

그런데 왜 四生과 六途로 사는 모습이 다른가 라고 뭍는다. 태어나는 형상이나 사는 모습이 다르다는 것은 마음을 일으켜서 형상으로 드러남이 다르다는 것일뿐 그 본바탕인 참성품은 일미평등(一味平等)하고 원만하여 모자람도 더함도 없다는 것을 설파하신다. 이것이 分別하는 妄想 煩惱인 우리의 疑心이며 見解인 것이다.

 

새를 보고 왜 새같이 생겼느냐? 고기를 보고 왜 물에 사느냐? 지렁이를 보고 왜 땅속에 사느냐"라고 묻는 것과 같다. 그것이 그들의 性稟이라 性稟대로 그렇게 즐겁고 행복하게 살고 있을 뿐이다. 人間이라는 동물 外에는 그런 疑心과 妄想을 하지 않는다. 各處의 頭頭物物이 各己 그 性稟 그대로 卽, 있는 그대로 完全한 自由를 누리고 있다. 오직 人間만이 그런 疑心을 하고 있다. 그것은 스스로 虛妄한 我相 人相 衆生相 壽字相이라는 觀念/相을 만들어 내서 하는 疑心이다. 이 世上 모든 것은 있는 그대로 完全한데 우리의 意識이 生滅心인 分別하는 妄想인 四相山을 만들어

쓸데없이 헛되게 걱정하고 근심하고 喜怒哀樂에 빠져 있음으로 이것을 안타까워해서 지금 이렇게 그 相을 깨고 나와 이 찬란한 산하대지 비금조수 초목총림이 얼마나 各自 自己 性稟을 노래하며 즐거워하고 행복한지를 알아차리라고 황벽스님도 말씀하는 것이다. 그래서 부연 설명를 하신다. "이것은 마치 한 덩어리의 수은이 여러 곳으로 나뉘어 흩어졌어도 수은 방울방울이 모두 둥근 것과 같다. 나뉘지 않았을 때에도 둥근 한 덩이였을 뿐이니, 이는 하나가 곧 一切요 一切가 곧 하나이니라."라고

(一卽一切 一切卽一). 수은은 수은 그대로의 性稟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本來 性稟이 둥근 모습으로 뭉쳐도 나누어도 둥근 모습 그대로다. 수은은 그대로 수은일 뿐이다. 그러니 모여도 하나의 수은이고 나뉘어져도 수은 그대로 일 뿐이다. 그래서 일즉일체 다즉일(一卽一切 多卽一)이라고 하신다. "온갖 형상과 모습은 마치 집과 같다. 나귀의 집을 버리고 사람의 집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사람의 몸을 버리고 하늘의 몸이 되기도 하며, 성문, 연각, 보살, 부처의 집은 모두 네 自身이 취하고 버리는 곳이니라. 그래서 이 世上 모든 것은 區別이 있는 것이지만, 本來 根源의 性稟, 텅~빈 바탕 마음에서는 무슨 差別이 있겠느냐?" 라고 말씀하시어

諸各各 스스로 지은대로 일으키는대로 그 性稟이 千差萬別일지라도 그대로 완벽함으로 '참 性稟에는 差別이 없다.'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므로 스스로 差別相을 지어 스스로 그 想에 얽매일 뿐 그 自體는 頭頭物物이 眞理의 性稟을 드러내서 온 天地가 다 각자 마음의 化顯으로 드러나지만 텅~빈 바탕 본마음의 참性稟에서는

그 어떤 것도 그 어떤 일도 없어서 이 세상 모든 것이 있는 그대로 完全한 自由이다. ***본불본락(本佛本樂)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