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한 생각 한 생각은 마음의 그림자

장백산-1 2014. 12. 28. 16:29

 

 

한 생각 한 생각은 마음의 그림자~~~ 정여스님 [8]

 

xodid (rhf****)

주소복사 조회 199 12.01.20 19:22 신고신고

 


 
 
 
 
 
 
 
 
 

 

 

 

 

 

 

한 생각 한 생각은 마음의 그림자 / 정여스님

 

 

 

 

부처님 마음은 얼마나 맑고 고요한 것일까?


 

우리에게도 마음이란 게 있지만, 깨달으신 분의 때 묻지 않은 마음의 세계는 과연 어떤 것일까?
生覺만 해도 가슴 벅차지 않으십니까? 봄이 오면
꽃이 피고 새들은 아름다운 목소리로 지저귑니다.
망울 튼 버들가지는 싱그럽고 시냇물은 졸졸졸 소리를 내면서 흘러갑니다.
농부는 밭을 갈고 아낙네들은 봄나물을 뜯고 있습니다.
한 폭의 수채화 같은 이런 광경을 純粹한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쉬워 보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물이 있으면 물을 보고 꽃이 있으면 꽃을 본다는 것,
바로 이게 공적영지(空寂靈知)입니다. 바로 이 자리가 본심(本心)의 자리인 참 마음(眞心)인 것입니다.

<있는 그대로 보아야>
산에 올라가서 연 초록색 나뭇잎들을 바라보고, 새들이 지저귀는 노랫소리를 듣고,

 

흘러가는 물을 보고, 티 없는 파란 하늘을 보면 마음 便安하지요?
그런데 집에 돌아와 일 않고 빈둥대는 남편 바라보면 마음이 확 상하면서 화가 나지요?
왜 그럴까요? 순수하게 바라보지 못한데 연유가 있습니다.
이것은 좋고 저것은 나쁘다고 나누는 바로 分別心 때문입니다.
세상을 如如하게 본 것이 아닙니다.

성철 큰 스님께서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는 화두 아닌 화두를 세상에 던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했습니다. 왜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라고 말할까?
삼천 배를 성공한 몇몇 언론인들이 큰스님께 여쭈었습니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 깊은 뜻이 무엇입니까?”
성철 큰 스님이 답하셨습니다. “이 사람들아, 산이니까 산이라 하고 물이니까 물이라고 하지.
그럼 당신들은 산을 뭐라고 부르는고? 물을 뭐라고 부르는고?” 이미 큰 스님은 分別心과 是非心을

 

넘어서서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볼 줄 아는 眼目이 생기신 겁니다.

이 世上 그 어떤 것도 差別하거나 分別하지 않고 如如 한 마음으로 世上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겁니다.
그렇게 볼 수 있는그것 하나만 되어도 보통 사람하고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如如하게 있는 그대로의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禪의 基本이라 말하지만
이것을 學門으로만 알고 實踐하지 않으면 그냥 스쳐가는 바람과 다를 바 없습니다.
산에서 시냇물 흐르는 좋은 소리를 듣고 집에 오자마자 남편 본 순간 화가 난다면
아직 갈 길이 한참 먼 분이십니다.

 

如 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自身이 화가 났다거나 짜증이 날 때 相對方 허물을 보기 前에

 

내 허물을 먼저 보아야 합니다. 그래야 한 발짝이라도 부처님마음(佛心/佛性)에 다가선 것입니다.

본심(本心)은 공적(空寂)하며 一切 相이 끊어지고 영영(靈靈)해서 혼매(昏昧)하지 않은 것입니다.
本心은 모든 生覺의 根源입니다.
切 善惡의 만법(萬法)을 갖추고 있고 生과 死의 始發點입니다.
한 마음, 본심에서 모든 生覺이 일어나고 山河大地 日月星辰이 생겨납니다.
한 마음에서 일어난 善惡을 觀察해 보면 全部 自身의 마음 가운데서 일어난 生覺이라는 그림자일 뿐입니다.
즉, ‘生覺’이라는 觀念은 맑고 깨끗한 텅~빈 마음 바탕에서 일어난 그림자일 뿐입니다.

 

寂靈知의 世界로 가기 위해서는 일정한 修行을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서두에 제가 한 말, ‘如如 한 마음을 가지라’는 한 마디에 정말 如如 한 마음을 갖고

 

行動으로 實踐 할 수 있다면 수행법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은 根機가 아주 대단하신 분입니다.
그러나 山에서 돌아와 집에 到着한 卽時 그 마음이 變하니 修行이 필요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