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12. 26 - 내일 일을 두려워하지 말라
내일 일을 두려워하지 말라
젊은 청년들이 처음 군에 입대하면 ‘이 힘든 군생활을 2년 동안이나 어떻게 하지?’ 등의 군생활에 대한 온잦 부정적이고 두려운 生覺들이 끊임없이 올라오게 될 것입니다. ‘지금 이 瞬間’만 살면 되는 單純한 現實을 외면하고, 이런 앞선 生覺들 때문에 지금 여기에서 2년 군생활 전체를 앞당겨서 무겁게 짊어지고 살아갑니다.
事實은, 매 순간에는 바로 그 한 순간만을 살면 됩니다. 오늘은 오늘 살 일만 生覺하면 되는 겁니다. 그러나 많은 장병들은 ‘2년 동안이나 어떻게 살지?’하는 전혀 쓸데없는 2년치의 버거운 生覺의 무더기를 어리석게 모두 다 끌어안고 무겁게 하루를 버텨내느라 힘들어하면서 살아갑니다.
이러한 虛妄한 生覺을 해결할 수 있는 아주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두려움이라는 生覺’이 올라올 때 그 虛妄한 生覺이 올라왔다는 것을 알아채고 觀察하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그 두려움이라는 生覺이 實體도 아니고, 나도 아님을 알아채서 거기에 힘을 실어주지 않는 것입니다. 관여치 말고, 신경을 꺼 버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每日, 每瞬間 단지 그 瞬間에 할 일만 가볍게 行하면 됩니다. 더 이상 미래에 대한 쓸데없는 두려운 마음에 놀아나지 않아도 됩니다. 두려운 생각에 에너지를 실어주고, 두려움에 떨게 되면 두려움은 두려워 하는 그 힘을 받아 더욱 더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우리의 마음도 좀먹고, 實際 삶까지도 더욱 두려운 現實로 바꿔버리고 말 것입니다.
觀世音菩薩님을 施無畏者(시무외자)라고 부릅니다. 두려움 없애는 것을 보시하는 자라는 의미입니다. 내 마음 속에서 두려움이 올라올 때마다 그 두려움을 없애는 것이 바로 施無畏입니다. 般若心經에서는 無有恐怖라고 存在의 智慧로운 根源에서는 本來 두려운 마음과 공포심이 없다고 말씀합니다.
또 布施의 3가지 財施 法施 無畏施 중에서도 사람들에게 두려움을 없애주는 보시인 無畏施를 가장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無畏施(무외시)가 중요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두려움이야말로 우리의 삶을 汚染시키고 삶의 에너지를 떨어뜨리는 主犯이기 때문입니다.
삶의 理致에 대해 智慧롭다면 우리는 이 세상 그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 宇宙法界는 언제나 우리를 사랑으로 자비롭게 도와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智慧로운 이는 삶을 두려워하는 대신 삶을 사랑하고 자비롭게 바라봅니다. 반대로 지헤롭지 못해서 두려워하는 이는 자비롭지 못하고 삶을 사랑하지 못합니다.
남들이 나를 辱할까봐 두렵다면, 未來가 어떻게 될지 몰라 두렵다면, 남들보다 뒤쳐질까봐 두렵다면, 어떻게 相對方을 사랑하고 자비롭게 바라볼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진정 일체 중생을 자비롭게 바라본다면 그런 마음 속에는 두려움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가만히 살펴보세요. 내 삶의 動機, 原動力은 두려운 마음인가, 자비심인가? 이 두 가지 마음은 共存하지 못합니다. 두려워하거나 사랑하거나 둘 중 하나가 있을 뿐이지요. 부처님 가르침의 核心은 ‘두려워하지 말고 오직 자비로써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삶에 대해, 내일 무슨 일이 벌어질까 두려워하지 마세요. 그 두려워하는 마음이 두려운 삶을 창조합니다. 내일을 두려워하는 마음 대신 자기 자신을 자비로써 사랑하고, 나와 함께하는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며, 나에게 주어진 삶 自體를 無限한 慈悲로써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나아가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두려움 공포의 마음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無畏施로 도와 주세요.
두려워하지 않는 삶은 智慧와 慈悲로써 빛이 날 것입니다. 慈悲心은 너와 내가 둘이 아니라는 智慧에서 생겨나고, 두려운 마음은 너와 나를 둘로 나누고, 서로 싸우게 하고 경쟁하게 하는 데서 생겨납니다. 여러분의 오늘 하루는 어땠습니까? 자비로써 사랑하고 살았습니까? 아니면 두려워하며 보냈습니까? 두려워하는 대신 자비롭게 무한히 사랑하십시오. 두려운 마음을 내려놓을 때 온 세상을 사랑할 수 있고, 두려운 일들은 本來 없다는 事實을 확실하게 깨닫게 될 것입니다.
BBS 불교방송 라디오 '법상스님의 목탁소리'(평일 07:50~08:00) 방송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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