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들여 마신 숨 내뱉지 못하면 그게 바로 죽는 것이지..

장백산-1 2015. 1. 1. 19:32

 

 

 

 

들여 마신 숨 내뱉지 못하면 그게 바로 죽는 것이지..    



들여 마신 숨 내뱉지 못하면 그게 바로 죽는 것이지..

                                           <西山大師 詩碑 에서>

살아 있는 게 무언가?
그렇게 이것도 내 것 저것도 내 것,
모두 다 내 것 인 양
움켜쥐려고만 하시는가?

아무리 많이 가졌어도
저승길 가는 데는
숨 한번
들여 마시고 마신 숨 다시 뱉어내고...

가졌다 버렸다
버렸다 가졌다.
그게 바로 살아 있다는 증표 아니던가?

그러다 어느 한 순간
들여 마신 숨 내뱉지 못하면
그게 바로 죽는 것이지.

어느 누가,
그 값을 내라 고도 하지 않는
空氣 한 모금도 
마셧던 것 내쉴 줄 모르면
그게 곧 저승 가는 것인 줄 뻔히 알면서
어찌 티끌 하나도
못 가지고 가는 法이리니
쓸 만큼 쓰고
남은 것은 버릴 줄도 아시게나.

자네가
움켜쥔 게 웬만큼 되거들랑
자네보다 더 아쉬운 사람들에게
자네 것 좀 나눠주고
그들의 마음 밭에 자네 추억 씨앗 뿌려
사람사람 마음속에
향기로운 꽃 피우면
천국이 따로 없네,
극락이 따로 없다네.

生이란
한 조각 뜬 구름이 일어남이요,
죽음이란
한 조각 뜬 구름이 스러짐이라.
뜬 구름 자체가 본래
실체가 없는 것이니
나고 죽고 오고 감이
역시 그와 같다네.

삶이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오.
죽음이란
한 조각 구름이 스러짐이다.
구름은 본시 실체가 없는 것
죽고 살고 오고 감이
모두 그와 같도다.

 
 
 
 
 
<명상음악>

백년의약속

김종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