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명 56 몽지와 릴라
牛頭法融 <心銘> 莫滅凡情,唯教息意。 스스로 '바로 지금 여기' 의 나를 부정하여 작고 보잘 것 없고 모자란 범부라고 여기면, 있지도 않은 성현과 자기와는 다른 그들의 경지가 따로 있게 됩니다. 그 부정, 그 탐욕, 그 어리석음이 온전히 하나였던 스스로를 分裂시켜 끝없이 判斷하고 定罪하고 是非를 일으켜 결코 滿足스럽지 못하게 됩니다. 한 곳에서 다른 곳, 한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 옮겨가려는 마음의 움직임이 반드시 일어납니다. 마음의 그 움직임은 끝없이 시간과 노력을 요구하며 목마른 사람이 바닷물을 들이키듯, 다람쥐가 쳇바퀴를 돌듯 도저히 채워지지 않고 좁혀지지 않는 거리를 만듭니다. 凡夫에서 聖賢으로 가는 것이 眞理의 길이 아니라, 범부가 범부 스스로에게 돌아가는 곳에 그 길이 있습니다. 自己가 自己로 돌아가는 길은 얼마나 멀까요? 얼마나 많은 時間이 걸릴까요? 自己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있을 수 있을까요? 過去의 生覺도 내려놓고 未來의 生覺도 일으키지 말고 아무 生覺 없이 바로 지금 여기 이 瞬間 그저 그냥 存在만 해 보십시오. 生覺 없는 바로 그 瞬間, 어떤 判斷도 없이 存在하는 그 瞬間에 그냥 있어 보십시오 존재해 보십시오. 지금 여기 이 瞬間, 純髓한 意識, 텅~빈 覺性의 狀態가 우리의 本來面目, 本性입니다. 결코 그것을 對相化하여 알 수는 없습니다. 알 수는 없지만 이미 完全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미 이렇게 완전하게 있습니다. 意識은 곧 存在입니다. 存在, 意識은 만들어 낼 수도 얻어 올 수도 없습니다. 모두가 存在입니다. 모두가 意識입니다, 모두가 마음(心)입니다. 따라서 存在도 없고, 意識도 없고, 마음(心)도 없는 것입니다, 그래도 모든 것이 이렇게 살아있지 않습니까? 生覺을 쉬고, 意圖를 내려놓고, 그저 存在하는 이 單純함, 그것이 道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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