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欲望이 아닌 '필요'에 의한 삶

장백산-1 2015. 1. 10. 01:43

 

 

 

 

 

욕망이 아닌 '필요'에 의한 삶   |불교방송 다시듣기

 

 

 

欲望이 아닌 '필요'에 의한 삶

 

 

 

人間들 삶 밑바탕에는 철저하게 '欲望이라는 마음'이 깔려 있습니다. 우리들의 行動 하나 하나마다에도

스스로 意識을 했던 하지 못했던 간에 '欲望'이란 놈이 끊임없이 活動하고 있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싶은 것도 '욕망'이고, 보다 많이 돈을 벌고자 함도 '욕망'이며, 좋은 배우자를 얻고자 함도 '욕망'입니다.

명예와 권력을 얻고자 함도, 좋은 대학을 가고자 함도, 좋은 회사에 취직하고자 함도 모두 欲望입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느끼는 이 모든 行爲 행위마다 '欲望'이라는 마음'은 언제나 고개를 들고 一擧手 一投足

우리의 모든 行爲에 끼어 들어 是非 分別 比較 判斷 解釋 選擇에 관여하고 있습니다.

 

'欲望'이 클수록 무언가를 얻고자 渴求하는 마음이 커지고, 무언가 갈구하는 마음이 클수록 그에 대한 執着도

커지며, 執着이 클수록 괴로움도 커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느끼는 괴로움의 大部分은 이처럼 '欲望'에서 옵니다.

 

그렇다고 물론 欲望을 다 버리라는 말은 아닙니다. 하고자 하고, 되고자 하며, 얻고자 하는 欲望이 없다면

우리는 삶을 살아가는 原動力을 잃고 말 것입니다. 다만 過度한 欲望에 起因하는 삶 대신에 必要에 의한 삶을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법정스님께서 無所有를 말씀하셨는데, 이 無所有도 아무 것 하나도 가지지 말라는 말이

아니라 '必要'에 의한 最少限의 所有의 삶을 살라고 하시는 말씀입니다.

 

배가 고프면 있는 밥과 반찬으로 주린 배를 달래면 됩니다. 옷이 필요하면 그저 있는 옷을 입으면 됩니다.

돈을 벌고 싶으면 돈을 벌면 됩니다. 그러나 우리의 '欲望'은 배가 고플 때 보다 좋은 밥과 맛있는 반찬을

원하고, 옷이 필요할 때 비싸고 좋은 옷을 갖고 싶고, 돈을 벌어도 끊임없이 滿足치 못하여 數億을 벌어도

모자라는 마음을 일으킵니다. 그저 필요한 것이 있을 때 필요에 따라 있는 것을 쓰면 되는데, 우리는 必要에

欲望을 더하여 더 좋은 것, 더 맛있는 것, 더 많은 것, 더 비싼 것을,  끊임없이 渴望합니다.

 

예로부터 수행자는 생명이 있어야 수행하고 교화할 수 있게 음식을 취할 지언정, 맛에 탐닉하여

음식을 먹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이 모두가 '필요'에 의해 살아간다는 수행자의 마음자세입니다.

 

요즘 우리 사회에 最少限의 衣, , 住를 갖추지 못한 이는 별로 없어 보입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누구나 '최소한의 필요'에 의한 삶은 누리고 있습니다. 북한이나 인도, 소말리아 등지의 당장 빵 한 조각에

生命이 왔다갔다 하는 이들이야말로 最少限의 필요조차 충족되지 못한 사람들이겠지요.

 

사실 아프리카 아이들처럼 밥 한 끼를 못 먹어 죽어가는 수많은 사람들을 生覺할 때, 우리의 삶은 欲望을

充足하는데서 오는 즐거움에 목메며 살아갈 것이 아니라, 最少限의 必要조차 누리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利他的인 使命으로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 그럼에도 가장 必要한 衣食住라는

最少限의 必要 조차도 없어서 죽어가는 사람들 앞에서 비웃듯이 우리는 더 많은 欲望과 더 많은 所有를 향해

끊임없이 갈구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지금 여기 이대로의 모습으로 '행복함'을 느끼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누구나 '욕망'에 의한 삶을 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누구나 지금 여기 이 瞬間 幸福할 수 있고 自由로울 수 있습니다. 欲望에 의한 삶 대신에 '

필요'에 의한 삶을 사는 瞬間 우리는 지금 이 자리에서 곧장 幸福하고 豊饒로운 사람으로 바뀌게 됩니다.

 

幸福, 豊饒, 滿足, 富는 欲望 充足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이처럼 內面的인 意識의 轉換에서 깃드는 것입니다.

남들과 比較하며 더 많은 것들을 欲望하는 마음이야말로 우리를 어리석게 만들고 괴롭고 가난하게 만드는

주범인 것입니다.

 

欲望에 의한 삶이 아닌 必要에 의한 삶, 그 삶이야말로 우리들 마음을 행복하고 풍요롭게 해 줄 것입니다.

 

 

BBS 불교방송 라디오 '법상스님의 목탁소리'(평일 07:50~08:00) 방송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