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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 그저 있으라

장백산-1 2015. 4. 1. 11:35

 

 

 

 


15. 03. 30 -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 그저 있으라 

향광심 | 2015.03.31. 22:38 http://cafe.daum.net/truenature/S27F/379   
 

 

 BBS 불교방송 라디오  '법상스님의 목탁소리'(평일 07:50~08:00)

2015년 03월 30일 방송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 그저 있으라 '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 그저 있으라

 

가장 平凡할 때가 가장 平和롭습니다.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의 모습으로 그저 存在할 때 우리에게는 그

어떤 混亂도 問題도 생기지 않습니다. 그 理由는 지금 여기 이대로의 모습, 現實을 온전히 받아들인 채,

다른 어떤 무엇이 되려고 하거나  다른 어떤 무엇도 願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저절로 自然스럽게

平常心으로 存在하고 있을 때 우리가 마음의 平和를 찾으려고 애써 노력하지 않더라도 저절로 自然으로  

平和 속에 存在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存在 狀態가 眞正한 無爲의 삶입니다. 이렇게 참된 平和는 전혀

애써 노력할 필요가 없는 自然의  無爲의 마음狀態입니다.

 

問題는 이런 平凡하고도 저절로 自然스러운 平和의 마음狀態가 자주 깨진다는데 있겠지요. 어떨 때 이런

本然의 마음의 고요와 平和 狀態가 깨지게 될까요?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가 아닌 다른 어떤 狀態가

되려고 애쓸 때 平和가 깨지게 됩니다. 지금 여기 이 瞬間 이 자리서 經驗하는 있는 이대로의 것에 不滿을

가지면서, 또 다른 어떤 무언가가 되고 싶거나, 어떤 것을 갖고 싶을 때 혼란과 문제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의 平和 狀態가 아닌 다른 어떤 무언가가 되려고 願하는 마음이나 生覺은

어떻게 생겨나서 들어오는 것일까요? 그러한 마음이나 생각은 주로 그저 뜬금없이 일어나는 波動하는

하나의 生覺일 뿐입니다. 혹은 어떤 境界를 보거나, 듣거나, 냄새 맡거나, 맛 보거나, 감촉을 하거나,

생각할 때, 卽 境界, 六境을 六根 卽, 눈, 귀, 코, 혀, 몸, 마음이 接觸할 때 그것들과 因緣되어진 生覺,

妄想, 煩惱, 分別心, 業識, 識,알음알이,마음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生覺 妄想 煩惱 分別心

마음 알음알이 六識이 생겨나서 올라오는 것까지는 아무런 問題도  되지 않습니다.

 

問題가 되는 것은 바로 이 生覺 妄想 煩惱 分別心에 에너지 힘을 실어주어서 實體化하고, 그 生覺 妄想이

固定되고 不變하는 實體, 진짜라고 믿게 되면서부터 問題가 되는 것입니다. 事實 그 生覺 妄想 煩惱 分別

하는 마음은 바람처럼 구름처럼 잠시 잠깐 왔다가 사라지는 虛妄한 것일 뿐입니다. 그것은 眞實이 아닌

헛된 것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生覺 妄想 煩惱 分別心 業識을 眞實이라고 여겨서 믿게 됩니다.

 

예를 들어 맛있는 커피 한 잔 마셨으면 좋겠다, 누군가와 사랑에 빠졌으면 좋겠다, 조금 더 넓은 집에

살면 좋겠다, 혹은 지난주에 나에게 욕을 했던 그 사람을 어떻게 복수해주지? 내일 있을 업무들을

목록표를 만들어 정리해 놓아야 安心이 되겠다, 다음 주에 있을 회사 미팅을 어떻게 성사시키면 좋을까?

하는 등등의 온갖 生覺 妄想 煩惱들이 올라오는 것이지요. 그런가 하면 파란 하늘을 올려 보다 말고는

옛날에 다녀온 여행지를 떠올리면서 또 다시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하나의 生覺 妄想 煩惱가 마음 속으로 들어오게 되면, 곧장 우리 마음은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의

주어진 現實에 滿足하지 못하게 되고 맙니다.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의 마음의 平和 상태가 깨지면서 또

다른 무언가가 되기를  또 다른 무언가를 갖기를 願하게 되는 것이지요. 맛있는 커피 한 잔을 먹었으면

좋겠다는 生覺 妄想 煩惱 分別심이 올라오면 지금 여기 이 순간 이 자리 있는 이대로는 充分하지 못하고,

커피를 한 잔 해야지만 幸福하고 平和로울 거라고 느끼게 되는 겁니다.

 

다음 주에 있을 會社 業務를  生覺하는 瞬間 그 業務에 대한 마음의 무게감이 實際인 것처럼 느껴지고,

버겁고 바쁜 마음이 헐떡이기 시작합니다. 이처럼 生覺이라는 헛된 妄想 分別心이 올라옴과 同時에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의 것과는 다른 무었을 願하게 되고, 그로 因해 마음의 平和는 깨지며, 혼란과

문제와 스트레스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生覺 妄想 分別心은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의 것과 마음의 平和를 다투게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生覺 妄想 分別心에 힘, 에너지를 주지 않고, 붙잡지 않은 채, 그 생각 망상 분별심이 그저 그냥 왔다가

가도록 내버려 둘 수 있어야 합니다. 虛妄하고 헛된 生覺 妄想 分別心을 믿지 않는 것입니다. 헛된 生覺 妄想

分別心이 어떻게 생겨나서 내게 와서 마음의 平和를 깨고 가는지를 分明하게 自覺할 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自覺할 줄 알 때 바로 그 때, 우리는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의 것에 대해 받아들이게 되고, 알아차리게

되며,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의 모든 것들(諸法實相)을 사랑하게 됩니다. 마음이 가장 平和로울 때 우리는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의 것만으로써 있게됨을 그저 單純하게 願할 뿐입니다. 反面에 生覺 妄想 煩惱 分別心, 알음

알이(識)은 늘 언제나 우리에게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의 存在 狀態가 아닌 다른 무언가가 되고 다른 무엇을

願해야만 한다고 그래야지만 삶 人生 現實이 幸福하고 풍요롭고 平和로울 수 있다고 끊임없이 속삭이면서

虛妄하고 헛된 삶, 人生, 現實을 살아야만 한다고 쉬지않고 유혹하면서 꼬드기고 있습니다.

 

지금 여기 있는 이대로의 것들이야말로 存在의 眞實입니다. 지금 여기 이 瞬間 이 자리 있는 이대로의 것들

以外에 어떤 것이 되려거나 어떤 것도 願하지 않는 마음상태가 될 때 우리의 삶은 平和 幸福을 되찾게 됩니다.

 

BBS 불교방송 라디오 '법상스님의 목탁소리'(평일 07:50~08:00)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