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장애인전법단장 도륜 스님 |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과 편의제공를 위한 다양한 사업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세상이 되길 발원합니다.” 조계종 장애인전법단(단장 도륜 스님)은 4월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5년도 사업계획을 밝혔다. 이날 도륜 스님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프로그램뿐 아니라 불자들의 인식개선을 위한 안내지침서 제작, 장애인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 등을 통해 장애인 포교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장애인전법단은 4월20일 ‘제35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4월16일 저녁 7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붓다콘서트를 개최한다. 승가원 장애아동 댄스, 연화원 시각장애인 기타연주, 원심회 수화공연 등 장애인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친다. 스님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콘서트를 추진하게 됐다”며 “장애 예술인들이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기쁘다”고 말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도서도 올해 말 발간한다. 2013년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수화동영상과 2014년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보현행원품 제작·배포한 것에 이은 것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도서로 ‘부모은중경’, ‘법정 스님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제작·배포한다는 계획이다. 장애인들의 사찰 접근성 향상을 위한 지침서 발간도 추진된다. 스님은 "지침서에는 장애인들이 보다 쉽게 사찰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경사로 설치 등 시설구축에 관한 것은 물론 각 장애유형별로 사찰에서 장애인불자를 어떻게 응대해야 할지 등을 담아낼 계획"이라며 "인식 개선과 장애인 포교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통사찰은 문화재 보호나 경관 등을 이유로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가 쉽지 않다”며 “자료수집과 워크숍 개최 등을 통해 현실적은 해법을 모색하고 장기적으로 매뉴얼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4월과 5월에는 육지장사에서 서울경기지역 장애인과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하는 무료 템플스테이도 개최한다. 이와 함께 10월에는 중증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라오스로 해외불교문화탐방을 떠날 계획이다. 도륜 스님은 “300만 명에 이르는 장애인들에게 불교가 형제, 부모, 친구가 되줘야 한다”며 “불교의 장애인 포교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임은호 기자 eunholic@beopbo.com [1289호 / 2015년 4월 8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