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잘 살아 보려고 애를 쓴다. 어떻게 하면 남보다 더 잘 살고, 풍요롭게 살고, 지혜롭게 살 수 있을지를 평생동안 궁리만 하며 산다.
그런 모든 애씀과 인위적인 노력들을 한번쯤 푹 쉬어보면 어떨까?
졸릴 때 우린 억지로 자려고 애쓰지 않는다. 그냥 저절로 잠이 든다.
숨 쉴 때도 억지로 쉬지 않고 그냥 숨쉬어진다.
사실 삶이란 것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살려고 기를 쓰고 애쓰지 않아도 그냥 살아진다.
계획하고 연구하고 궁리하며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더라도 삶은 저절로 늘 자연스럽게 흘러간다.
물론 우리들은 안그러는 줄 알기 때문에 기를 쓰고 힘주고 애쓰면서 살고 있지만 한번쯤은 돌이켜 힘을 빼고 삶의 흐름에 나를 통째로 내맡긴 채 그 흐름을 지켜보라.
애쓰는 '나'라는 것이 없어도, 삶이 저 혼자서 얼마나 잘 살아지는가를.
이것이 바로 무위법이요 무위행이다. 노자가 말하는 무위자연이다. 특별하게 어떻게 살겠다고 애쓰지 않고 삶 그 자체의 흐름대로 흘러가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다.
그렇다고 결코 삶의 열정이 다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매 순간순간에 주어진 현재의 모든 상황을 열정적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이다.
다만 과거나 미래는 마치 없는 것처럼 오직 현재를 100%로 태우면서 사는 것이다.
그 때 삶은 자연스러워진다.
힘 들이지 않아도 일어나야 할 모든 것은 저절로 일어나고 우리는 다만 삶 그 흐름 속에 우리를 얹어 놓을 뿐이다.
그런 삶은 우주에너지의 흐름을 타기에 내가 힘 쓸 필요 없이 대신 우주가 알아서 삶을 이끌어 간다.
나는 다만 흥미로운 마음으로 우주적인 삶의 흐름을 지켜보면서 삶을 수확하기만 하면 된다.
무위자연의 삶은 이렇게 쉬운 것이다. 쉽지만 모든 것이 다 주어지는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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