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존재의 의미

장백산-1 2015. 6. 27. 22:37

 

 

 

존재의 의미


사람은 自身의 存在에 대한 意味를 찾는 動物이다. 그렇기에 일반적으로 사람은 無意味한 것에 대해

참지 못한다. 같은 맥락에서 심심하고 따분한 것 또한 견디지 못한다. 成長하면서 自然스레 自身의

存在에 대해 스스로 意味와 價値를 附與하게 된 이상 사람은 意味를 찾아 헤매게 되어 있으며, 이로

因해 수많은 求道者가 등장했고 어떤 경우는 自己表現이란 形態로서 많은 예술가가 탄생하기도 했다.

 

과연 나라는 存在의 意味는 무엇이며, 나라는 것은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 것일까?

地球上에 태어난 수많은 生命體들은 모두 다 죽음을 맞이하여 사라져 간다. 出生의 숫자만큼  똑같이

죽음의 숫자가 記錄되는 것이다. 태어난 모든 生命體는 죽는 瞬間까지 自身을 유지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한다. 우리는 이것을 生存本能이라 부른다. 그런데 유독 人間만은 自身의 存在의 意味를 묻는다.

人間의 이러한 知的 欲求는 生存本能과 連結돼 조금이라도 自身의 生命 유지 기간을 늘리고자 하는

애처로운 몸짓마저 하게 만든다. 生命體라는 個體를 조금이나마 더 오래 유지하고자 노력하는 現代의

生命科學도 역시 이러한 생명연장을 위한 애처로운 몸짓의 하나임에 틀림이 없다.

 

아무리 생명과학의 발달로 각 개체의 形象을 유지하는 시간이 조금 더 늘어난다 해도 생겨난 것은 예외

없이 모두 다 언젠가는 반드시 죽음을 맞이하기 때문에 주위에서 힘없이 죽어가는 조그마한 곤충과 우리

人間들은 結局은 서로 다를 것이 없다. 그렇다면 이렇듯 同一한 죽음 앞에서 지금까지 수많은 求道者들이

해왔던 것처럼 굳이 人間만이 自身의 存在 意味를 묻는 行爲란 도대체 무슨 意味가 있을 것인가? 人間만이

自己 自身의 存在 意味를 묻는 行爲는 마치 지금 비가 오는 바닷가에서 내리는 빗줄기와 바람을 향해 몸의

방향을 바꿔가며 웅크리고 떨고 있는 갈매기에게 너의 存在 意味는 무엇이냐고 묻는 것과 같다. 그 갈매기

는 그냥 그렇게 태어나 그져 그렇게 살다가 그냥 그렇게 죽어 갈 것이고, 다른 갈매기가 태어나 그 자리를

代身 할 뿐이다.

 

自身의 存在 意味를 찾아 떠나는 求道의 끝은 그 出發點이 된 人間 스스가 自身의 存在에 대해서 부여한

意味와 價値를  내려놓음으로서 다시 原點으로 돌아갈 때 마무리 된다. 다시 말하면 마치 갈매기가 태어나

特別한 意味 없이 열심히 살다가 特別한 意味 없이 그저 죽어 가듯이 사람도 自身의 無意味性을 받아들이

될 때 스스로 意味를 부여해서 그토록 오랫동안 自身을 얽매고 가두고 있던 意味와 價値의 감옥으로

부터 自由로워진다.

 

無意味한 것은 참으로 自由롭고 平和스러운 無爲自然이다. 심심한 것이야 말로 참으로 充滿한 것이다.

끝임 없이 무엇인가 찾아 헤매는 헐떡임으로부터 놓여나 生命의 다양함으로 가득 찬 찬란한 이 華嚴의

世上에서 그동안 하찮게 生覺하고 여기던 微物과 더불어 내가 이대로 平等하게 各者의 있는 자리에서

세상, 삶, 우주를 빛내고 있음을 알게 될 때 人間만이 스스로의 存在에 대해 附與하는 特別한 意味나

價値는 전혀 必要가 없음을 알게 된다. 석가모니부처님의 열반이 적멸(寂滅)을 뜻하듯, 그래서 佛子,

하느님의 子孫이라면 우리 시대의 생명과학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더욱 바빠지고 있음을 알아 ‘그 老長

그냥 그렇게 살다가 그렇게 갔다고 해라. 그게 내 열반송이다’라고 하신 서암스님의 담담한 마지막

말씀을 마음에 새겨야 한다.

 

■서울대 수의과대학 면역학교실 우희종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