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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과 하느님 누구를 믿어도 좋다

장백산-1 2015. 7. 13. 12:40

 

 

 

 

부처님과 하느님 누구를 믿어도 좋다

 

 

부처님과 하느님은 둘이 아닙니다.
불교 신자 천주교 신자 기독교 신자가 참으로 둘이 아닙니다.
부처님 가르침의 실천과 하느님 가르침의 실천이 둘이 아닙니다.

내 안에 함께하는 自性부처님을 굳게 믿고 自性佛께 일체 모든 것을

맡기고 놓고 가는 삶이 자성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또한 마찬가지로 내 안에 계신 하느님을 굳게 믿고 하나님께 일체 모든 것을

맡기고 놓고 가는 삶三位一體 하느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부처님을 내 밖에 그 어떤 동떨어진 實體가 있는 對相으로 設定해 놓고
밖을 향해 믿음을 일으키지만 않으면 하느님과 부처님은 이름만 다를 뿐 '하나'입니다.

聖父와 聖子와 聖靈의  三位一體 하느님을 믿고 일체를 그분께 맡기고 가야 합니다.
내 안에 충만한 성령 그대로가 성부이며 성자로서 '하나'이지

그 三位를 어찌 서로 따로 따로 다르다 할 수 있습니까.
성부와 성자 또한 성령으로써 내 안에 항상 충만한 존재이며, 또한 동시에
이 宇宙法界에 아니 계신 곳 없이 모든 生命 모든 萬物에게 항상 빛을 놓고 계십니다.

法身과 報身과 化身의 三身부처님 또한 서로 따로 따로 다른 부처님이 아닌
내 안에 있는 자성부처님으로서의 '하나'입니다.

'참 나'를 일컬어서 그 이름을 부처님이라고 부르면 어떻고, 하느님이라고

부르면 어떨 것이며, 알라신이라고 부른들 무슨 상관이 있겠습니까
결국 부처님 하느님 알라신이란 부르는 이름만 다를 뿐, 하나뿐인 眞理의 몸(法身)입니다.

'眞理'는 '하나' 뿐인데 聖賢들은 하나 뿐인 眞理를 여러 명칭으로 말합니다.
眞理를 다만 여러 가지 명칭으로 말할 뿐 眞理, 根本은 흔들리는 법이 없는 것이지요.

현자들이 하나 뿐인 眞理를 여러 이름으로 말한 것을 가지고 우리들의 어리석고

좁은 소견으로 하나뿐인 眞理를 分別하고 分離해서는 안 될 일입니다.

그러니, 네 종교니 내 종교니 하면서 갈등을 일으킬 필요도 없고,
내 졍전의 가르침만이 더 깊이가 있다고 고집할 것도 없으며,
내 경전의 가르침만이 나를 천당으로 가게 할 수 있고,
내 경전의 가르침만이 진리라고 할 이유도 없는 것입니다.

眞理란 어느 한 쪽에 고집하지 않음입니다.
어느 한 쪽을 고집하게 되면 벌써 眞理에서 한참 멀어지는 것입니다.

眞理는 좋고 싫고, 옳고 그르다는 등의 二分法的인
一切의 分別 分離를 다 떠나있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종교를 믿는 理由가 불교 천주교 기독교 이기 때문에

믿는다고 생각하십니까. '진리이기 때문에' 믿는 것이지요.

그 말은 불교 천주교 기독교를 믿고 있지만, 만약에 다른 참진리를 만난다면

당연히 그 참진리 또한 져버려서는 안 된 다는 것을 의미하고, 더 나아가서

더 밝은 진리를 만난다면 기존 종교에 대한 모든 집착을 버리고
새로운 밝은 진리를 존중하고 따를 수도 있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그래야 참 진리를 찾는 구도자, 수행자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야만 고집이 아닌 맑고 밝은 믿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 종교만이 옳다'는 고집을  '참된 믿음'이라고 錯覺하지는 마세요.

참된 믿음이란 억척스러운 고집이 아니라, 마음이 텅~비어 어느 것이라도

담을 수 있는 맑고 향기로운 활짝 열린 믿음일 것입니다.

마음이 어느 한 쪽에 머물러 고집스레 집착을 하게 되면,
다른 그 어떤 새로운 가르침도 들어오지를 못합니다.
眞理란 어떤 방법으로든 설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활짝 열린 탁 트인 마음이 모든 수행자 구도자의 참마음일 것입니다.
구도자 수도자란 모름지기 그래야 합니다. 텅~비어 있기에 도리어 충만하게 꽉 찬

그런 훤하게 트인 길로 가야지, 좁은 한 길만 고집하는 옹졸한 마음으로 어찌 萬衆生,

숱한 어린 羊들을 구할 것입니까.

불교 신자, 수행자 법우님들과, 기독교 천주교 신자, 수도자 형제

자매님들 참으로 이 세상 우리 모두는 둘이 아닌 '하나'입니다.
이 세상 우리 모두는 진리의 길을 걷고 있는 '좋은 道伴'입니다.

世界一花, 이 세계는 한 송이 꽃으로서 언제나 맑고 향기롭습니다.

'내 종교'라는 울타리에 갇혀서 불교다, 기독교다, 천주교다 하고 금긋고 살았지만,
사실은 이 세상 우리 모두는 같은 한 길, 眞理의 길을 걷고 있는 것인 줄 어찌 알았겠습니까.
하나뿐인 똑같은 眞理의 길을 걷는 道伴이었음을 어찌 알았겠습니까.

이제 '나'라는 것도 놓아버리고, '내 종교'라는 것도 놓아버리고, '내 알음알이'도 놓아 버리고,
그대신 그 자리에 佛性으로 충만한 밝으신 본래자리 '자성부처님' '한마음 부처님'을 모시고,
그 자리에 神性으로 충만한 내면의 참된 '삼위일체 하느님'을 모실 일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어리석은 중생으로, 어린 양으로 살아갈 것이 아니라 '자성부처님' 

'삼위일체 하느님'께 모든 것을 믿고 맡기면서 당당하고 시원스레 살아갑시다.
부처님으로서 살아가고, 하느님으로서 살아갑시다.

내가 산다는 생각은 그만 하세요. 그것은 자꾸 허망한 我相만을 키우는 것입니다.
'나'라는 것이 산다고 하는 생각, 我相 대신에, '자성부처님',  '삼위일체 하느님'께서

살아가시도록 온전히 믿고 맡기시면 됩니다. 그렇게만 되면 세상 모든 이가 부처님

이고 하느님이십니다. 그런 믿음에서 '자비'가 우러나오고 '사랑'이 우러나오는 것이지요.

그런 믿음 안에서 부처님의 자비와 하느님의 사랑은 世界一花로

맑고 향기로운 빛으로 세상을 빛나게 할 것입니다. 부처님의 자비와

하느님의 사랑 안에서 이 세상 우리 모두는 '하나'이며 '참사랑'이 되는 것입니다.

 

 

 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