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라는 생각을 일으키지 않으면
大道常在目前 雖在目前難覩 (대도상재목전 수재목전난도)
若欲悟道眞體 莫除色聲言語 (약욕오도진체 막제색성언어)
시작도 끝도 없는 큰 道는 항상 눈앞에 있다.
그 큰 道가 비록 바로 눈앞에 있지만 보기는 어렵다네.
만약 大道의 참 모습, 본바탕을 깨닫고자 한다면
모양과 소리와 言語를 없애지 말라.
悟理本來無異(오리본래무이) 覺後誰晩誰早(각후수만수조)아?
理致(法)를 깨달으면 本來로 다름이 없거늘
法을 깨달은 뒤에는 누가 늦고 누가 빠르다고 하리오.
法界量同太虛(법계양동태허) 衆生智心自小(중생지심자소)
法界의 크기는 큰 虛空과 같거늘
중생들의 지혜의 마음이 작으니 법계의 크기도 작은 줄로 안다.
但能不起吾我(단능불기오아) 涅槃法食常飽(열반법식상포)
다만 나라고 하는 생각, 自己라는 생각(我相)을 일으키지만 않으면
이 세상은 涅槃이라는 法食으로 항상 배가 불러서 있으리라.
양보 지공(梁寶誌公,418-514) 화상은 중국 양무제 때의 스님입니다.
지공(誌公), 보공(寶公), 보지공(寶誌公) 보지(寶誌)라고도 합니다.
그리고 관재대사, 묘각대사, 도림진각보살, 도림진각대사,
자응혜감대사, 보제성사보살, 일제진밀선사 등
임금으로부터 받은 시호도 많은 스님입니다.
지공 화상은 문자석훈 30권, 십사과송 14수,
십이시송 12수, 대승찬송 10수 등 많은 저서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오늘 보시는 대승찬송십수(大乘讚頌十首)는
502년경에 양(梁) 무제에게 바친 게송으로
대승불교의 진리를 찬탄하는 노래 10편이라는 말입니다.
대승찬송십수(大乘讚頌十首)는 신심명, 증도가와 함께
선불교의 삼대선시(三大禪詩)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기계발과 마음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言語가 곧 大道다 (0) | 2015.08.12 |
---|---|
둘 아닌 모든 것들이 모두 하나라서 그 하나는 포용하지 않는 것이 없네. (0) | 2015.08.12 |
깨달음에 대한 오해와 착각 (0) | 2015.08.11 |
현상과 본질은 一體다 (0) | 2015.08.10 |
죽을 때 갖고가는 진짜 재산은??? (0) | 2015.08.10 |